경기 관람·문화 체험하며 꿈·희망 줘

재단에 따르면 워드 선수는 한국에 있는 미국계 혼혈 청소년 8명을 23일부터 11월3일까지 미국으로 초청해 자신의 소속팀 경기를 관람하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경기도, 부산시 등에 살고 있는 이들은 2006∼2008년 워드 선수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했던 혼혈 청소년 24명 가운데 미국인 아버지를 찾았거나 방문을 통해 생활이 더 모범적이 된 고교생과 대학생들이다.
항공료 등 방문 비용은 워드 선수가 전액 부담한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청소년들은 미국 방문기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머물며 워드 선수가 소속된 피츠버그 스틸러의 경기를 관람하고 워싱턴에 있는 한국전쟁기념관과 박물관, 백악관 등을 견학하게 된다.
또 한국 아동을 입양한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미국의 생활과 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이들의 미국 방문은 2006년 4월 한국을 방문한 워드 선수가 자신과 같은 혼혈 청소년들을 매년 8명씩 미국으로 초청하겠다고 약속한 데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올해로 네 번째이다.
재단의 한 관계자는 “혼혈 청소년들이 미국 방문으로 더 많은 꿈과 자신감, 모범적인 생활자세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천=김영석 기자 lovek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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