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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최장수 총리’ 융커 불명예 퇴진

입력 : 2013-07-11 20:40:11 수정 : 2013-07-11 20: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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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관 도청 등 책임
재임 18년 만에 물러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회의 의장을 지낸 장 클로드 융커(58·사진) 룩셈부르크 총리가 10일(현지시간) 정보기관 비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융커 총리 사임에 따라 룩셈부르크 연립정부는 와해됐으며 오는 10월20일 조기 총선이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융커 총리는 11일 오전 내각회의를 마친 뒤 사표를 제출할 예정이다.

룩셈부르크 의회는 지난해 12월부터 조사위원회를 꾸려 룩셈부르크 정보국(SREL) 비리에 대한 조사를 벌여 불법 도청과 뇌물 수수 등 비리를 밝혀냈다. 조사위원회는 융커 총리가 비리에 직접 관련되지는 않았지만 정보기관 감독을 소홀히 했으며 통제력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융커 총리는 사임에 앞서 의회에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모든 각료들이 사소한 실수에도 물러나야 한다면 많은 이들이 사퇴했어야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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