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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한국전쟁 경제효과' 보도…"은근히 바라나?"

입력 : 2013-04-21 13:52:20 수정 : 2013-04-21 13: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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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주간지가 한국전쟁이 일어났을 경우 일본 경제 효과에 대해 보도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일본 슈에이샤가 운영하는 주간지 주프레뉴스는 지난 18일 ‘만약 한국전쟁이 발발하면 일본 경제는 어떻게 될까?’라는 제목으로 경제 및 군사 전문가와 함께 한국 전쟁에 따른 일본의 경제 특수를 분석한 기사를 보도했다.

일본경제는 6.25 한국 전쟁 특수로 회생한 바 있는데, 다시 전쟁이 발발했을 경우에도 과거와 같은 이득을 볼 수 있을지 조명한 것.

온라인 증권회사 커브닷컴증권의 야마다 츠토무 애널리스트는 “이라크 전쟁 당시 미국의 군수 물자 공급 거점이던 터키 주식시장에 ‘거품(버블)’이 생겼다”면서 “군수 업종을 중심으로 일본 경제에 ‘조선 특수’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예전에는 먼 나라에 전쟁이 일어날 경우 주식을 매입하고, 가까운 나라에서 일어나면 파는 것이 원칙이었다. 하지만 현대전은 단기에 끝나기 때문에 멀든 가깝든 매입이 기본”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한국전쟁이 발발하면 일본 주식시장은 일시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겠지만, 곧 전쟁이 국지전에 그치면서 반등할 것”이라면서 “전쟁 쇼크로 주식시장이 하락했을 때 주식을 사두면 나중에 차익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군사 전문가들은 한국전쟁 발발시 일본 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미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위대 육장 출신 우에다 요시히코 디펜스리서치센터 이사장은 “북한이 서울을 선제공격하고 한미 연합군이 평양을 폭격하는 등 몇 가지 시나리오를 떠올려 볼 수 있지만 어떤 시나리오에서도 북한이 버틸 수 있는 기간은 2~3일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한미군이 군수물자 조달 범위 내라 일본의 전쟁 특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이 육·해·공 특수 부대를 한국으로 침투시켜 기습해온다면 전쟁이 1년 정도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일본 경제에서 국방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 남짓이라 일본 경제의 경제적 효과는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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