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 패스크렐(사진) 하원 의원은 24일(현지시간) 미 의회의 ‘위안부결의안’ 채택 5주년을 기념해 의회 방문자센터에서 열린 행사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국과 일본 사이의 문제가 아닌 국제적인 이슈로 다뤄야 한다”며 “대표적으로 유엔에서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밝혔다. 패스크렐 의원은 미국 내에서 첫 ‘위안부 기림비’가 세워진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시를 지역구로 두고 있다.
미 의회 결의안 채택을 이끌어 냈고 이번 행사를 주최한 시민참여센터는 유엔 차원의 위안부 관련 결의안이 채택되도록 하는 노력을 벌이고 있다. 패스크렐 의원은 최근 일본 정부가 외교를 통해 철거하려는 기림비에 대해 “어떤 일이 있어도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의회 결의안을 발의한 일본계 3세 마이클 혼다 의원은 “5년 전 미 의회에서 결의안을 채택한 이후 현재까지 9개 국가 의회에서 비슷한 결의안이 채택됐다”며 “일본 정부가 반성하지 않는 등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5년 전 결의안 채택시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 위원장이었던 애니 팔레오마바에가 의원은 “한국 의회에서도 위안부 결의안을 채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워싱턴=박희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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