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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20년내 분화 확률이 99%다"

입력 : 2012-05-20 20:15:59 수정 : 2012-05-21 00:4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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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호쿠대 명예교수 주장
“과거 6차례 日대지진 전후 분화”
동일본대지진의 영향으로 백두산이 20년 안에 분화할 확률이 99%에 이른다는 주장이 나왔다.

다니구치 히로미쓰(谷口宏充) 도호쿠대 명예교수(화산학)는 백두산이 지난해 동일본대지진 판(플레이트)운동의 영향으로 분화할 확률이 2019년까지 68%, 2032년까지 99%라고 주장했다고 교도통신이 19일 보도했다. 그는 이 연구 결과를 23일 일본지구혹성과학연합의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다니구치 명예교수는 과거 문헌을 조사한 결과 백두산이 10세기에 대분화를 일으킨 뒤 14∼20세기에 적어도 6차례(1373, 1597, 1702, 1898, 1903, 1925년) 분화했고 그 시점은 일본에서 규모 8.0 이상의 대지진이 발생한 전후였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데이터를 기초로 해서 백두산의 분화 시점과 확률 예측이 나온 것이다.

최대 분화 규모는 1980년 미국 서부 세인트헬렌스산 분화와 비슷한 정도가 될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10세기의 백두산 대분화는 869년의 일본 조칸(貞觀)지진(추정 규모 8.0 이상)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큰 가운데 당시 화산재가 일본 홋카이도나 도호쿠지방까지 날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김용출 특파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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