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의회는 지난해 12월 학생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등록금을 현재의 3배까지 인상할 수 있는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당시 “등록금 인상은 대학 서열화를 가속화해 중위권 대학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등록금이 비싸지면 대학 수요자가 줄어들기 때문에 중하위권 대학은 학생 수가 모자라 구조조정 당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영국의 중위권 대학들은 학교의 명성을 올리고 학생들을 많이 유치하기 위해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료를 대폭 삭감해 주겠다고 제안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개정안에서 ‘A레벨’을 받은 학생들의 경우 대학에서 입학시키는 데 정원수 제안을 두지 않는다고 정했기 때문에 우수한 학생에게 적은 학비를 받더라도 많은 수를 유치하면 재정부분을 충당할 수 있게 된다. 또 우수한 학생이 많을수록 대학의 평판이 좋아지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A레벨’ 학생의 몸값이 계속해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에서는 그동안 2012년부터 시작되는 등록금 인상안에 대해 비판적인 여론이 거세져 왔다. 영국 정부는 이런 비판에 저소득층 쿼터를 두는 법안을 마련했지만, 중위권 대학들은 이런 조치보다는 우수학생을 유치하는 것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으로 보여 우수한 학생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오를 것이라고 가디언은 분석했다.
정선형 기자 line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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