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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구글, 지메일 훔쳐보나?

입력 : 2011-06-08 15:19:25 수정 : 2011-06-08 15: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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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發 해킹 피해 한국관리 신상 꿰고 있어
정부, 경위파악위해 FBI·구글에 협조요청
미국 워싱턴 주재 한국 고위외교관이 사용하는 구글 지메일(Gmail)이 해킹된 사실을 미국 측이 파악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구글 또는 미 정보기관이 한국외교관의 지메일 계정을 모니터링하고 있는지 여부가 외교적 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6일(현지시간) “한국 정부가 중국 해커들에게 한국 당국자들의 지메일 계정이 넘어간 경위와 구글이 해킹 대상 지메일 계정의 신원을 어떻게 파악하게 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구글 등에 협조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당국자들이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지메일은 누군가 계정 내용을 모니터링하지 않는 한 계정 당사자의 신원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당국자들의 개인 메일 모니터링 의혹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구글 측에 협조 요청을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주미 한국대사관은 중국발 해킹 사건을 수사 중인 미 연방수사국(FBI)과 구글에 이 같은 내용의 협조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해킹 사건은 배후에 중국 정부가 개입됐는지와 구글 지메일 계정 내용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되고 있는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됐다. 어느 쪽이든 사실로 확인될 경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앞서 주미 한국대사관의 고위 관계자를 포함한 일부 직원이 구글 측으로부터 이메일 해킹 사실을 통보받았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는 지난해 구글이 미국 국가안보국(NSA)과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인터넷 정보가 정보기관에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NSA는 2005년 말 미국인들의 통신을 무단감청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었다. 이후 미국은 대테러법을 제정, 테러용의자 추적을 위해 법원의 허가를 얻어 통신을 감청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메일 감청이 포함돼 있다.

NSA는 감청과 통신 모니터링을 통해 해외첩보를 수집하는 세계 최고수준의 통신보안기관이다. 구글은 지난해 중국 해커들의 사이버 공격을 받은 이후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고 구글 네트워크 공격 진원지를 추적하기 위해 NSA와 정보 공유에 나섰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보도했다.

워싱턴=조남규 특파원  coolm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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