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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마다 잠자는 습관 '제각각' 다르다

입력 : 2010-03-07 20:04:35 수정 : 2010-03-07 20: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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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인종 마다 자는 습관이 다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국립수면재단 (NSF)은 사상 처음으로 25∼60세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아시안, 백인, 흑인, 히스패닉 등 네 인종의 수면 습관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아시안이 다른 인종에 비해 가장 숙면을 취하고 있으나 성생활의 빈도는 가장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아시안 중에서 수면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의 비율은 9%에 불과했으나 백인은 20%, 흑인은 18%, 히스패닉은 14%가 수면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제 복용 비율도 아시안 5%, 백인 13%, 흑인 9%, 히스패닉 8% 등으로 집계됐다. 또 아시안의 51%가 매일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으나 백인은 22%, 흑인과 히스패닉은 20%만 매일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잠자기 전에 1시간 이상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비율은 아시안이 52%로 가장 낮고, 백인은 64%, 히스패닉은 72%, 흑인은 75%로 집계됐다.

잠자리에서 매일 성생활을 하는 비율은 흑인과 히스패닉이 각각 10%로 가장 높았으며 백인 4%, 아시안 1% 등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인종 구분없이 미국인의 21∼26%가 피곤하기 때문에 빈번한 성생활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결혼했거나 동거인이 있는 사람 중에서 잠을 함께 자는 비율은 백인이 90%로 가장 높았고, 흑인이 84%, 히스패닉이 76%였으나 아시안은 67%에 그쳤다. 애완 동물과 함께 잠은 자는 비율은 백인이 14%인데 반해 다른 인종은 평균 2%에 불과했다.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혼자 잠을 자는 비율은 흑인이 41%, 아시안 37%, 히스패닉 31%, 백인 21%로 나타났다. 자녀와 함께 잠은 자는 비율은 아시안이 28%로 가장 높았고, 히스패닉 22%, 흑인 15%, 백인 8% 등으로 집계됐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직장의 업무와 관련된 일을 하는 비율은 흑인 17%, 아시안 16%, 히스패닉 13%, 백인 9% 등으로 나타났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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