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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탈리아 과학자가 15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6일 이탈리아 아브루주초주 라퀼라의 지진을 예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6일 국립핵물리학 연구소에 있는 조아키노 줄리아니 지진학자가 수주 전 지진발생을 예측하고 정부에 보고했지만 묵살당했다고 보도했다.

이 지역에서 처음 약진이 감지된 것은 지난 1월 중순이었고 이후 시간 간격을 두고 몇번의 미세한 움직임이 있었다. 

지진 지역의 라돈가스 집중도를 보고 지진을 예상한 줄리아니는 줄리아니는 자신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대규모 지진이 있을 것이라며 확성기를 단 밴 차량으로 대피할 것을 요구했고 경찰에 대시민 경보를 내릴 것을 요구했지만 오히려 인터넷에 올린 그의 연구 결과를 삭제해야만 했다.

정부는 지진 예측을 묵살해 참사를 초래했다는 여론에 대해 “세계적으로 지진을 예측할 수는 없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지진학자의 주장은 과학적 뒷받침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정진수 기자 yamyam1980@segye.com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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