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독일 북부 인구 3만의 아힘이라는 곳에서 한 십대 소년은 가게에서 절도를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소년은 경찰을 속일 생각에 알리바이를 꾸민 뒤 자신은 아힘이 아니라 이웃 마을 베르덴에 산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러나 이게 문제였다. 이 소년이 부른 주소가 공교롭게도 수사팀 소속 경찰의 집이었던 것.
경찰은 “이것은 완벽한 우연의 일치였다”며 “소년은 가짜 주소를 말하면 신분을 속일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옛날 집 주소를 불렀고, 옛 소년의 집에 우리 경찰이 이사해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