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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수 값 내느니 감옥가겠다"

입력 : 2008-12-30 11:11:31 수정 : 2008-12-30 11: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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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달러 안 내고 버티다 철창행

 “돈은 있지만 음료수 값은 낼 수 없다. 차라리 감옥에 가겠다.”

 29일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주 오클레어의 한 남성(27)이 한 가게에서 음료수를 마신 뒤 돈을 내지 않겠다고 버티다 경찰에 체포됐다.

 이 남성은 가게 카운터 옆의 음료수 자판기에서 1달러57센트(약 2000원) 상당의 음료수를 뽑아 마셨다. 카운터의 종업원이 돈을 내라고 했지만, 못들은 척 음료수만 마시며 막무가내로 버텼다. 이 남성이 술에 취했다고 생각한 종업원이 “돈을 내기 싫으면 가게를 나가라”라고 점잖게 충고했다. 하지만 음료수 ‘도둑’은 돈을 내지도, 가게를 떠나지도 않고 영업을 방해했다.

 결국 종업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해 이 남성을 체포하면서 소란이 막을 내렸다. 경찰은 이 남성에게 “1달러57센트를 내라. 그렇지 않으면 감옥에 갈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남성은 음료수 값 지불을 거부하고 감옥행을 택했다.
 

 경찰이 이 남성에게 수갑을 채우고 몸수색을 한 결과, 주머니엔 70달러(약 8만8000원)의 현금이 있었다. 돈이 있는 이 남성이 왜 음료수 값 지불을 거부했는지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안석sok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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