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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가 애인에게 받은 18k 금 책갈피 발견

입력 : 2008-11-27 16:53:45 수정 : 2008-11-27 16: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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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전에 스페인 마드리드의 경매장에서 도난 당했던 아돌프 히틀러의 18k 금으로 된 책갈피가 미국에서 발견됐다. .  

AP통신은 미국 검찰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의 한 스타벅스 매장 앞에서 책갈피를 파려고 한 루마니아 국적의 크리스티안 포페스쿠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되찾은 책갈피는 히틀러의  ‘오랜 정부(情婦)’ 에바 브라운이 독일 군대가 스탈린그라드에서 패배한 뒤 히틀러를 위로하기 위해 준 것이다.

책갈피에는 “아돌프, 걱정하지 말아요. (스탈린그라드에서의 패배는) 당신의 승리에 대한 확신을 꺾지 못하는 불쾌한 일에 불과해요. 당신을 향한 내 사랑은 영원하고 우리의 독일 제국도 영원할 거에요. 당신의 에바. 3-2-43”라고 새겨져 있다. 

책갈피는  ICE가 한 남성이 시애틀 지역에서 책갈피를 팔려고 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후 수사를 통해 되찾게 됐다. 포페스쿠는 책갈피의 대가로 15만 달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책갈피는 히틀러의 초상화, 독일제국을 상징하는 독수리, 나치문장인 만자문(卍)과 함께 묻혀 있었던 것이며 6년전 마드리드 경매장에서 도난당한 물품 중 하나다.

고대유물 전문가들은 이 책갈피의 진품 여부에 의문을 제기했었지만 스페인 당국은 책갈피의 가치를 1만3000∼1만7000 달러 정도로 추정했다.

정진수 기자 yamyam1980@segye.com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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