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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용 브래지어, 일본 온라인서 ‘대박’

입력 : 2008-11-26 01:48:54 수정 : 2008-11-26 01: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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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소매상이 온라인에서 출시한 '남성용 브래지어'를 한 남성이 착용해보고 있다.
 ‘남성용 브래지어’가 일본 온라인 상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25일 통신에 따르면, 일본의 온라인 속옷 소매상이 남녀 의상을 혼용하는 남성들을 위해 최근 브래지어를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출시한 지 얼마 안 돼 가장 잘 팔리는 인기품목이 됐다.

 일본의 소매상 ‘위시룸’이 2주 전 대표적인 온라인 쇼핑몰 라쿠텐에 검정색과 핑크색, 흰색의 남성용 브래지어를 출시한 이후 개당 2800엔(약 4만3000원)의 가격에 300여개를 팔아치웠다. 출시 2주만에 1200여만원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이 상점은 여성용 속옷이나 남성용 팬티 등도 판매 중이다.

 남성 착용 브라를 개발한 ‘위시룸’ 마사유키 츠치야 대표는 “브래지어를 입을 때 타이트한 느낌이 좋다”고 말했다.

 위시룸의 아키오 오쿠노미야 이사는 수많은 남성들이 자신 내부의 ‘여성성’을 찾고 있는 것에 크게 놀랐다고 말했다. 오쿠노미야는 “점점 더 많은 남성들이 브래지어에 관심을 보일 것 같다”며 “남성용 브라를 출시한 이후 ‘오랫동안 기다려온 아이템’이란 소비자 반응을 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브래지어가 모든 남성들에게 그리 ‘편안한’ 상품인 것은 아니다. 일본 내 최대 사회관계망 사이트인 ‘믹시’에서 남성용 브라의 착용 효과에 관한 댓글이 하룻 밤새 8000개 이상 오를 정도로 첨예한 논란을 낳고 있다.

 김형구 기자 julyend@segye.com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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