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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원, 스티븐스 주한 미대사 인준반대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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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백 의원 “6자회담서 北인권 논의 약속 받아”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 대사 지명자에 대한 미 상원의 인준 표결이 1일(한국시간 2일 오전) 실시된다.

인준에 반대했던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공화)이 지난달 31일 성명을 통해 반대 의사를 철회해 스티븐스 지명자는 최초의 여성 주한 미대사로 부임하게 될 전망이다.

브라운백 의원은 이날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앞두고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 6자회담 청문회를 지켜본 뒤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청문회에서 북한 인권문제를 6자회담에서 다루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스티븐스 지명자에 대한 인준 반대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힐 차관보는 청문회에서 대북관계 정상화 과정에서 인권문제가 핵심 요소임을 강조하면서 ▲북미관계정상화 실무그룹 산하에 인권논의 트랙 설치 ▲김동식 목사 등 납치사건 문제 제기 ▲북핵문제를 제외한 모든 대북협상에 대북인권특사(제이 레프코위츠) 초청 등을 약속했다.

스티븐스 지명자는 지난 1월 주한 미대사 후보로 지명돼 상원 외교위 인사청문회를 통과했으나 브라운백 의원이 북한인권 문제를 적극 제기할 것을 요청하자 소관사항이 아니라며 거부했다. 이에 브라운백 의원이 인준 거부 카드를 꺼내들었고 동료의원들이 동참하면서 본회의 인준절차가 중단됐다.

스티븐스 지명자 인준 관련 상황 반전은 국무부가 브라운백 의원과 막후 조율을 한 결과로 관측된다.

국무부는 북한에 대해 인권 문제를 지적하겠다며 한발 물러섰고, 브라운백 의원은 이날 소관 위원회도 아닌 군사위원회에 참석해 힐 차관보의 증언을 들었다.

존 워너 상원의원은 “부시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8월 휴회 전에 인준 절차가 진행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스티븐스 지명자가 부시 대통령의 방한을 수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이날 성 김 전 국무부 한국과장을 6자회담 대사로 지명하고 상원에 인준을 공식 요청했다. 부시 대통령은 상원에 “1급 외무 공무원인 성 김 전 과장을 6자회담 특사로 활동하는 동안 대사급으로 인준해 달라”고 요구했다.

워싱턴=한용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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