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북애리조나 세도나한인회(회장 임반야)에 따르면 전날 세도나 용사공원에서 6·25전쟁 참전용사비 준공식을 가졌다. 임 회장은 “정전 60주년이 되는 올해에 6·25전쟁 참전 용사비와 용사 공원이 문을 열게 돼 더 뜻깊다”면서 “애리조나 주정부와 세도나 시, 그리고 한국 국가보훈처의 적극적인 도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세도나 해병대 전우회 댄 윌리츠 회장은 “6·25전쟁은 잊혀진 전쟁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영원히 기억되는 전쟁이며, 여기 세워진 참전비는 그런 사실을 입증하는 증거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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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세도나에서 열린 6·25전쟁 참전용사비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한국 전통 공연을 감상하고 있다. 북애리조나 세도나한인회 제공, 연합뉴스 |
한인회는 이곳에 들어선 미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참전용사 기념비와 함께 6·25전쟁 참전용사를 위한 기념비를 별도로 세웠다. 한인회는 2009년부터 세도나 시정부, 미국 해병대 전우회와 공동으로 용사 공원 건설을 추진해 4년 만에 결실을 봤다. 세도나시가 3250㎡(약 980여평)의 부지를 무상 제공했고 한인회와 미 해병대전우회는 11만달러에 이르는 건립 비용을 3년에 걸쳐 마련했다. 한인회는 각종 행사로 비용 85%를 모았고 한국 정부 지원금 1만5000달러를 받았다.
6·25전쟁 참전 용사비가 들어서는 세도나 용사 공원은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관광지인 세도나 시내 간선도로에 있다.
워싱턴=박희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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