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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에이즈 감염 신생아 완치

입력 : 2013-03-05 00:17:05 수정 : 2013-03-05 00: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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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 완전 소멸” 판정
성인 포함 세계 두번째
미국 의학팀이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를 일으키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된 신생아를 출생 직후부터 치료해 생후 2년6개월 만에 완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HIV에 감염된 신생아가 완치됐다고 학계에 정식 보고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에이즈 치료에 획기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미시시피대학 메디컬센터는 에이즈 환자가 출산한 여자 아기를 출생 30시간 후부터 집중 치료한 결과, 2년 반이 지난 현재 ‘기능적 완치’ 상태라고 밝혔다. 기능적 완치란 환자가 약을 복용하지 않고도 바이러스가 퍼지거나 자기 복제하지 않고 억제되는 것이다.

성인까지 포함해 에이즈 환자가 완치된 것은 2011년 티머시 브라운이라는 미국인 남성 이후 두 번째다. 브라운은 태어날 때부터 보균자는 아니었다.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백경란 교수는 “브라운의 경우 HIV가 완전히 사라졌다는 판정을 받았으므로 진정한 의미에서의 완치라고 볼 수 있다”면서 “이번 여아는 다시 바이러스가 발현되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신성 기자,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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