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새 사해 채울 양 사라져 인류 문명의 젖줄로 불리는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이 고갈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어바인 캘리포니아대학(UCI) 연구진이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3∼2009년 터키, 시리아, 이라크, 이란을 거쳐 흐르는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유역에서 144㎦에 달하는 양의 담수가 사라졌다. 중동 사해를 가득 채울 수 있는 양이다. 사막이 많아 가뜩이나 물부족에 시달리는 이 지역에 먹을 물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사라진 물의 5분의 1은 호수와 저수지에서, 5분의 1은 흙에 포함된 수분과 쌓인 눈이 증발한 것이다. 나머지는 농업용수 등에 사용된 지하수다. 연구팀은 “2007년 이 지역에 심한 가뭄이 들면서 지하수를 무분별하게 채취한 것이 담수원 고갈을 심화시켰다”고 우려했다.
이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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