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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on] '아이엠어모델' 15살 박서진 "성숙한 외모는 내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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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 현재 케이블방송 엠넷에서 방영되고 있는 프로그램 '아이엠어모델 시즌4'는 기존의 아이엠어모델 팬들을 배신했다. '뷰티 모델'을 뽑는 이번 시즌은 '모델'이라는 폭을 시청자들에게 넓혀주기는 했지만, 기존 팬들 입장에서는 세계를 향해 자신을 꿈을 펼치는 패션 모델이 아닌 한 뷰티 상품을 표현하기 위한 모델을 뽑는다는 것에 실망감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이런 실망감은 '아이엠어모델 시즌4'의 출연자들 몇몇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휘어잡으면서 다소 누그러졌다. 특히 15살이라는 나이에 걸맞지 않게 성숙된 외모를 선보인 박서진은 '아이엠어모델 시즌4'의 얼굴 마담격이 되어버렸다. 인터넷 검색어에서 '아이엠어모델'과 유관검색어로 뜬 것은 물론 방송 때마다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박서진은 평범하게 중학교를 다니다가 이번 '아이엠어모델 시즌4'에 응모한 것이 아니다. 이미 초등학교 6학년때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연습생으로 들어와 현재는 아이돌그룹 핑크하트의 멤버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이미 같은 소속사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나 CF에서 여러 번 얼굴을 비췄다. 멀리 원주에서 서울까지 2년 가까이를 홀로 매일같이 오가며, 가수로서의 연기자로서의 꿈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일찍 서울로 와서 연습하고 저녁 마지막 버스 이전에 다시 원주로 돌아가는 일정이 힘들지만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기위해서기 때문에 괜찮아요. 부모님들도 제가 지금은 방송에 나오고 하는 것을 좋아해주시고, 지원도 해주시니까요"

박서진이 가수가 되기로 한 계기는 엉뚱한다. 한 케이블 프로그램에서 방영되는 만화에서 병을 앓는 한 주인공이 마지막 소원으로 가수의 꿈을 펼친다는 내용을 보고 자신의 진로를 선택하게 됐다. 그래서 소속사에 들어오게 되었고, 많은 경험을 해보라는 소속사의 권유로 연습생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겪어보고 있다. 이번 '아이엠어모델 시즌4'의 참가도 그 중 하나였다.

"물론 소속사에서 '아이엠어모델'에 참가해보라는 권유도 있었지만 제가 이전에도 '아이엠어모델'을 열심히 봤었거든요. 그런 가운데 이런 기회가 와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디션을 봤죠. 저는 처음에 패션모델인 줄 알았어요. 그래서 저같이 왜 키도 작은 사람도 응모할 수 있지라는 의문이 들기도 했죠. 나중에 오디션을 보러 가서 뷰티 모델이라고 해서 더욱 적극적으로 도전을 하게 되었죠. 솔직히 말하면 매 미션이 발표될 때마다 1등을 하고싶고 나중에도 결국 1등을 차지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죠"

방송은 재미는 있었지만 15살 중학생이 따라가기에는 힘들었다. 무엇보다도 참가자들이 모두 언니이고 성인이기 때문에 같이 어울리기가 쉽지 않았다. 또한 이들이 자신의 경쟁자라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독해졌다. 아무리 방송 프로그램보다 더 힘든 연예계 생활에 뛰어들긴 했지만, 어린 나이에 이를 따라가기에는 쉽지 않았다.

"저와 제 위의 19살 언니를 제외하고는 모두 다 어른이잖아요. 어른 생활이랑 중학생 생활이랑 아무래도 많이 다르죠. 언니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못 알아듣기도 하고요. 차이가 많이 나서 이야기에 끼어들기가 힘들어요. 또 탈락한 언니들은 경쟁자가 아니기 때문에 편한데, 아직 남아있는 사람들끼리는 경쟁자이다보니 아무래도 많이 신경이 쓰이죠. 사실 방송에 나간 프로그램을 보고 충격을 받았어요. 어떻게 뒤에서 저런 말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물론 저도 그렇게 하지만, 편집도 영향이 큰 것 같아요. 처음에는 저도 착하게 하고, 다른 언니들도 그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작가분들이 재미가 없다면서 제대로 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더 독해진 것 같아요"

 

합숙을 하면서 느끼는 멤버들 간의 치열한 신경전도 힘들지만, 무엇보다 방송의 미션을 수행하는 일도 만만치 않았다. 남장을 하고 남자처럼 변신하는 미션을 수행하기 전에 미리 연습한다고 간 해병대 캠프는 그야말로 정신과 육체를 고되게 만들었다. 더구나가 출연자 대부분이 성인이라 그 기준에 맞춰 중학생이 따라가야 하는 상황이었으니 보트를 들고 피티체조를 하는 것이 박서진에게는 이래저래 고생이었던 셈이다.

아이돌그룹에서 활동하기는 하지만 박서진은 실제로 대중들에게 거의 노출되지 않았다. 뮤직비디오나 CF에 나온다고 해서 사람들이 쉽게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이엠어모델'에 나오면서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게 어린 박서진에게는 마냥 신기한 일로 다가온 것이다. 그러나 '방송에 나온 박서진'에 대한 시선은 신기하지만, 연예인으로서의 꿈을 꾸는 박서진에 대한 시선은 이미 익숙해져 있는 상황이다. 앞서 말했듯이 너무 성숙한 모습 때문이다. '아이엠어모델' 미션때도 심사위원들은 매번 '저 눈빛이 어떻게 중2의 눈빛이라 할 수 있느냐'는 등의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 실제 평소 모습도 그렇지만, 메이크업을 한 모습은 더더욱 박서진의 나이를 알아맞추기 힘들게 했다.

"제가 나이가 굉장히 많다고들 보세요. 그렇다고 무슨 오해를 받거나 하지는 않는데, 초등학생때나 지금이나 교통카드 찍으면서 제 신원이 밝혀지면 모두 쳐다보더라고요. 그게 창피했어요. 또 친구들과 같이 있는데, 친구들이 저에게 반말하면 지나가던 사람들이 쳐다보기도 해요. 그래도 전 지금의 제 모습이 좋아요. 조금 성숙해 보이는 것이 마이너스 요인이라기보다는 제게 플러스 요인이 더 크거든요"

박서진은 이번에 우승을 해 뷰티모델로 선발되더라도 가수를 겸해서 같이 활동하고 싶다고 말한다. 결국 최근 연예계 경향처럼 주력은 가수로 하되 모든 분야에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런 가운데 도전하게 된 이번 '아이엠어모델 시즌4'는 이효리나 보아와 같은 높은 정상에 한번 서보고 싶다는 박서진에게 그런 기회를 좀더 빨리 준 셈이다.

유명준 기자 neocross@segye.com 사진 허정민 기자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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