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여러편의 대작들이 선보인 안방극장의 승자는 조폭코미디 '상사부일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의 설 연휴 동안 공중파에서 방송된 설특선 영화 중 지난 8일 방송된 MBC '상사부일체'가 시청률 14.6%로 1위를 기록했다.
또 SBS의 '해리포터와 불의 잔'(12.8%), SBS '미녀는 괴로워'(10.3%)가 2, 3위를 차지했다. 이어 KBS의 '우아한 세계'(9.1%), MBC '가문의 부활'(7.8%), SBS '우주전쟁'(7.6%), KBS '괴물'(7.0%), MBC 'DOA 미녀파이터'(6.4%), SBS '복면달호'(6.3%), MBC '본 아이덴티티'(6.3%) 등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한국영화와 할리우드 대작이 여러편 선보인 가운데 '상사부일체'와 '기문의 부활'과 같은 한국 조폭코미디가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사부일체'와 '해리포터와 불의 잔'이 1, 2위로 비교적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두 영화 모두 늦은 밤이나 오전 시간대를 피해 9시 반 황금시간대에 방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TV영화는 전체 설 기간 프로그램 가운데 시청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시청률 톱10 중 '상사부일체'만이 유일하게 7위를 기록했다. 전체 시청률을 종합해보면 KBS 일일연속극 '미우나 고우나'가 전체 시청률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월드컵 아시아지역예선, 수목 드라마 '뉴하트'가 2, 3위, '무릎팍도사 대 라디오스타'가 5위 등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이 시청률 우위를 점했다.
김지희 기자 kimpossible@segye.com 블로그 http://www.kimjih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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