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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계상, 한겨울 강풍 속 홑겹 환자복 열연

입력 : 2008-02-01 15:41:29 수정 : 2008-02-01 15: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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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이 부는 한겨울 추위 속에서 윤계상이 얇은 환자복만 걸친 채 10시간여 동안 학교 운동장을 뛰고 달리는 열연을 펼쳤다.

윤계상이 영하의 날씨에 추위에 떨면서도 환자복만 입고 연기 투혼을 불사른 곳은 MBC 인기 수목드라마 ‘뉴하트’의 후속작으로 방영되는 드라마 ‘누구세요?’의 촬영 현장.

서울 용산구 선린인터넷고등학교에서 1일 이뤄진 촬영에서 윤계상은 자신의 몸에 들어간 강남길의 영혼이 딸의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연기했다.

윤계상은 드라마 ‘누구세요?’에서 냉혹한 심장을 가진 입양아 출신 엘리트 역으로 출연한다. 윤계상이 맡은 차승효는 어릴 때 부모에게 버림받아 미국으로 입양된 뒤 한국의 기업으로 돌아와 퇴출자 정리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처리하는 냉혹한 인물.

결벽증을 지닌 냉혈 기업사냥꾼 차승효의 몸에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한 손일건(강남길 분)의 영혼이 들어간다. ‘유령’이 된 손일건은 혼자 남겨진 딸 영인(아라 분)에게 꼭 알려줘야 할 이야기를 전하고자 차승효의 몸에 들어가게 된 것.

이날 촬영에서는 ‘어리버리 아빠’ 손일건이 딸의 졸업식을 보고자 학교를 찾아왔지만 겉모습은 환자복만 입고 있는 차승효다보니 딸의 졸업에 참석하기 쉽지 않은 어려움이 그려졌다.

윤계상은 이 촬영을 위해 강한 바람이 몰아치는 학교 운동장에서 홑겹 환자복만 걸친 채 아침 7시30분부터 10시간여 운동장을 달리며 촬영에 임했다.

윤계상과 아라, 강남길 등이 죽음이라는 절박한 상황을 통하여 비로소 서로를 이해하고 화해하게 되는 아빠와 딸의 아주 특별한 사랑을 그릴 MBC 새 수목드라마 ‘누구세요?’는 오는 3월 방송돼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유쾌함을 함께 전할 예정이다. 

신미연 기자 minerva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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