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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만 쳐다보는 코스피

입력 : 2013-06-10 20:17:12 수정 : 2013-06-10 20: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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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지난주 하락세 이어가
닷새만에 반등 코스피 ‘발목’
2000선 재진입 최대변수로
증권가가 시가총액 기준으로 국내 증시 비중이 20%에 육박하는 삼성전자 주가 그래프만 쳐다보고 있다.

지난 7일 6%나 폭락했던 삼성전자 주가는 10일에도 2000원(0.14%) 내린 142만5000원에 마감했다. 주가 하락을 촉발시킨 건 외국계 증권사의 갤럭시S4에 대한 하반기 판매 전망이다. 지난 7일 JP모건 애널리스트가 “갤럭시S4의 모멘텀이 갤럭시S3에 비해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며 삼성전자 목표가를 210만원에서 190만원으로 낮춘 게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삼성의 브랜드 파워가 지난 3년 동안 상당히 개선됐지만 아직 ‘진정한 혁신가’임을 증명해내진 못했다”며 삼성전자 신용등급 상향조정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도 영향을 미쳤다. CLSA,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들은 계속 매물을 쏟아내며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폭락한 7일 35.34포인트(1.80%) 동반하락했던 코스피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8.85포인트(0.46%) 오른 1932.70으로 닷새 만에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뉴욕증시 상승을 호재로 더 오를 수 있었으나 삼성전자가 반등에 실패한 게 발목을 잡았다.

삼성전자 주가는 코스피의 2000선 재진입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외국계 창구를 통한 삼성전자 주식 팔기가 진정되지 않으면 코스피의 상승은 어렵다. 삼성증권 김용구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시장의 방향성은 삼성전자의 주가 변화에 연동돼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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