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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필의 상가투자 전략] 상가 광고

입력 : 2013-01-16 18:19:25 수정 : 2013-01-16 18: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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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보장 등 냉정하게 체크해야 상가 투자자 중 상당수는 분양 중인 상품을 광고로 접하게 된다. 투자자들은 전국 각지에서 분양하는 상가 정보를 속속들이 알기 어려워 아무래도 광고 나온 상가에 우선 관심을 둔다.

하지만 상가 광고를 전적으로 신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광고 특성상 좋은 점은 적극 강조하면서도 다소 안 좋은 점은 축소하거나 숨기기는 일이 있기 때문이다.

상가 광고를 접할 때는 비교적 냉정한 시각으로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다음 사항들을 유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도 수익률은 단순 기대치임을 알아야 한다. 광고상에 ‘연 7%’나 ‘연 8%’ 심지어는 ‘연 10%’ 이상 수익률을 제시하는 상가들이 있는데, 이런 기대수익률은 준공 후 현실과 차이를 보이는 일이 종종 있다.

연 6%대 투자처도 찾기 힘든 요즘 상황에서 광고에 기재된 높은 기대수익률이 솔깃하겠지만, 이것만 믿고 섣불리 투자했다가는 장기적으로 마음고생을 할 가능성이 있다.

‘수익률 보장’을 내세우는 상가는 더욱 유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과거 확정수익 제공을 약정하며 상가를 분양한 현장 중 적지 않은 곳이 사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피해자를 양산한 사례들이 있기 때문이다.

기대수익률은 광고에 적힌 수치만 믿을 것이 아니라, 투자자가 직접 주변 상가들의 임대료 수준을 파악해 합리적인 기준에서 산출해야 한다.

입지도 잘 살펴야 하는 부분이다. 초역세권·역세권 등 역과의 거리를 강조한다거나 ‘유동인구 밀집지역’ 등 입지적 내용을 표현할 때는 반드시 실제로 찾아가 역과의 거리, 유동인구 동선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광고문구에 자주 등장하는 ‘유명업종 입점 확정’도 살펴봐야 한다. 이는 상가 활성화를 강조해 투자자들을 그러모으기 위한 것인데, 이때도 단순히 임대차 협의 중인 사항을 계약이 완료된 것처럼 광고하는 사례가 간혹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그밖에 ‘상가주변 개발 확정’ 같은 사항도 진행 예정임에도 확정된 것처럼 표시하는 사례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상가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로서는 상가 관련 광고가 현장 정보를 알 수 있는 소중한 채널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광고에서 아무리 마음에 드는 현장을 발견했다 하더라도, 광고 내용을 100% 믿어서는 곤란하다. 반드시 수시로 현장을 방문해 광고 내용과 다른 사항은 없는지 살펴보는 것은 투자자의 필수적 자세이다.

상가는 개별적인 특성이 강하고 분석과정에서 쉽게 발견되기 어려운 사항들도 많으므로 가능하면 사전에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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