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경쟁·대기업 진입 탓”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9일까지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와 함께 소상공인 1599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체감경기에 대해 51.9%는 매우 어렵다고 답했고, 다소 어렵다는 응답도 35.7%에 달했다. 반면 그저 그렇다(11.1%)와 좋다(1.3%)는 의견은 소수에 그쳤다.
최근 1년간 경영상황에 대해서는 40.5%가 ‘적자상태’라고 답했다. ‘현상유지’는 51.9%, ‘흑자상태’는 7.6%였다.
경영악화 이유로는 소상공인 간 과잉경쟁과 대기업 진입 등이 꼽혔다. 응답자의 44.7%는 현재 업종이 소상공인 간 ‘과잉경쟁 상태’라고 답했고 48.5%는 대기업이 현재 업종에 진입했다고 답했다. 대기업 진입 업종의 소상공인 10명 중 8명은 ‘경영악화를 겪고 있다’고 답해 ‘그렇지 않다’(5.7%)는 의견을 압도했다. 올해 전반적인 경영상황에 대해서는 10명 중 7명이 ‘악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은 13.3%,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은 12.2%에 불과했다.
이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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