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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차세대 성장동력 ‘그린 사업’ 8兆 투자

입력 : 2011-09-26 02:02:58 수정 : 2011-09-26 02: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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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2020 전략’ 구체계획 발표

전기차 배터리·태양광·LED·수처리 등 … 매출 10조 목표
일자리 1만개 창출… 中企 660곳 1000억 지원 상생 도모
LG가 그룹의 차세대 성장동력인 그린사업 분야에 2015년까지 8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를 통해 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LG는 앞서 지난 6월 ‘중장기 전략보고회’에서 2020년까지 그룹 전체 매출의 15%를 그린 신사업에서 달성한다는 ‘그린 2020’ 전략을 세웠으며, 25일 이 같은 전략을 구체화해 발표했다.

LG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정한 전기자동차 부품, 발광다이오드(LED), 태양광, 수처리 등 그린 신사업에 2015년까지 8조원을 선제적으로 투자해 핵심 기술력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2015년 이 분야에서 10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방침이다. LG는 그린 신사업 부문 매출이 작년 1조5000억원에서 올해 3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업은 LG화학이 현재 10만대의 전기자동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2013년 35만대 규모로 확대하고 2015년에는 세계 시장 점유율 25%이상을 확보해 세계 1위의 지위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태양광 사업은 LG전자가 태양전지 셀 및 모듈의 광 효율을 높이고 양산체제를 갖추는 등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LG전자는 생산 규모를 330㎿(메가와트)에서 2∼3년 내 1GW(기가와트)급으로 키워 2015년 글로벌 선두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LG화학(폴리실리콘)-LG실트론(웨이퍼)-LG전자(셀·모듈)-LG솔라에너지(발전소 운영)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수처리 사업은 LG전자가 2020년까지 글로벌 1위 기업에 오르기 위해 최근 일본 히타치플랜트테크놀로지와 손잡고 합작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공공 수처리 전문기업인 대우엔텍을 인수했다. 아울러 LED 사업은 LG이노텍이 LED 칩 및 패키지, 모듈 등 생산 전 공정을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경기 파주 공장을 발판으로 2015년 세계시장 점유율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LG는 그린 신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2015년까지 1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화학은 2013년까지 2조원을 투자해 충북 오창에 2, 3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LG전자 평택 미래성장동력 단지에는 협력회사와 2014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입해 태양전지, LED 조명, 수처리 사업 등의 연구개발(R&D) 시설 및 생산 공장을 세운다.

그린산업 활성화 과정에서 중소기업과의 협력관계 구축을 통한 동반성장도 적극 추진한다.

LG는 그린 신사업에서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2015년까지 660여곳 발굴해 총 1000억원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는 올해 이미 17개 기업과 태양전지, 전기차 배터리 등의 부품소재 등에 대한 공동 R&D를 시작했으며 연말에는 테크페어를 열어 20여 업체를 추가 선발, 지원할 방침이다.

엄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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