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참 똑똑하고 편리한 아파트… 걱정거리 ‘뚝’

입력 :

인쇄 메일 url 공유 - +

각종 범죄 사전예방 최첨단 시스템 무장 지난 3월 경기 일산의 한 아파트에서 초등학교 여학생이 40대 남성에게 무참히 폭행당하는 영상이 공개돼 큰 충격을 줬다. 성폭행하려고 끌고 가려다 말을 듣지 않자 벌인 일로, 아파트 경비원이나 엘리베이터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모두 끔찍한 범죄를 막는 데는 소용이 없었다. 계단이나 놀이터 등 아파트 단지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각종 범죄가 발생하자 “딸 가진 부모들은 엘리베이터 타야 하는 아파트 고층은 엄두도 못 낸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처럼 세상 어느 곳보다 안전해야 할 내 집 바로 코앞에서 어린 자녀가 잇달아 범죄의 희생양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아파트에 최첨단 범죄 예방 시스템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단지 곳곳에 설치된 적외선 방범 로봇은 낯선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다. 또 엘리베이터에서 고성이나 과격한 몸동작이 포착되면 경고를 보내는 초기 대응을 강화하는 등 방범 시스템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동부건설이 인천 계양구 귤현동 ‘계양 센트레빌’에 확대 설치할 예정인 적외선 감시 로봇 ‘센트리’. 작년 경기 남양주시 진접 센트레빌에 처음 선보였던 센트리는 사각지대 없이 24시간 360도 회전이 가능하고 반경 50m까지 감시할 수 있다. 계양 센트레빌에는 엘리베이터에 비명이나 과격한 몸동작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가 설치되는 등 새로운 차원의 방범 시스템이 적용됐다.
◆엘리베이터안 낯선 이를 감시한다


동부건설이 인천 계양구 귤현동에 이달 분양하는 ‘계양 센트레빌’은 범죄 예방 디자인 인증 아파트라는 점이 눈에 띈다. 범죄 예방 디자인 인증은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셉테드학회가 아파트 공용부나 단지 환경, 보안 시스템 등 150여개 항목에서 실시하는 심사를 통과해야만 취득할 수 있다.

동부건설은 계양 센트레빌 설계 단계에서부터 주동의 배치, 보안등과 CCTV 설치 위치를 고려해 사각지대를 없애고 우범지역을 최소화하는 등 5단계 보안 시스템을 적용했다.

특히 엘리베이터에서 비명 등 고성이나 진동, 과격한 몸동작이 있으면 센서가 인식해 경비실 등에 비상연락을 하는 시스템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적용했다. 적외선 방범 로봇인 ‘센트리’를 확대 설치한 것도 특징이다. 동부건설이 특허와 실용신안, 디자인 출원까지 마쳐 경기 남양주 ‘진접 센트레빌’에 이어 두 번째로 적용한 센트리는 단지 외곽부 감시 기능을 수행하는데, 반경 50m 범위를 360도 회전하며 주변을 자동으로 감시하고 화면을 일일이 저장한다. 야간에는 적외선 카메라와 센서를 이용해 경고음이나 경고방송을 하는데, 외부인 침입을 감지하면 경비업체에 자동으로 연락하기도 한다.

성인 여성들을 위해서는 지하주차장에 평균 15m 간격으로 비상콜 버튼을 설치하고 고정형이 아닌 회전형 CCTV를 사각지역 없이 설치해 범죄 가능성을 차단했다. 각 가구 현관 도어폰은 부재시 방문자를 자동 녹화하고 현관문과 발코니 센서가 외부 침입시 경비실 등에 메시지를 자동 송신하기도 한다.

◆뒤따름 방지 기능에 무인택배 시스템까지

대우건설이 건설한 대구 달서구 주상복합단지 ‘월드마크웨스트엔드’에는 외부인 뒤따름 방지 시스템이 적용돼 눈길을 끈다. 일정 시간 낯선 이가 쫓아올 경우 이를 이상징후로 포착해 중앙관제실로 통보해주는 것으로, 우범지역인 지하 공동현관 등에 집중 설치됐다. 스마트카드에는 아예 비상 버튼이 있어 위험상황을 알려줄 수 있는데, 자녀가 이 카드를 소지하면 실시간 위치를 월패드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K건설이 ‘3중 철벽 보안 시스템’을 적용한 경기 용인 동백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동백 아펠바움’. 단지 외곽, 단지 내 도로 및 경비 사각지역, 가구 내외부 등 3단계에 걸쳐 유기적인 보안 시스템이 구축됐다.
삼성물산의 경기 용인 동천 ‘래미안 이스트팰리스’에는 첨단 무인택배 시스템을 적용했다. 로비에 냉장실을 갖춘 무인택배함을 설치해 낮 시간대 택배기사 방문에 문 열기를 주저하는 주부들의 고민을 덜어줬다. 이 무인택배 시스템은 택배가 도착하는 순간 보관 위치가 입주자에게 문자 서비스로 전송되고 원패스 출입카드와 연동돼 찾는 순간까지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무선 비상호출 시스템은 원패스카드를 소지하고 있으면 위험 상황이 관리실과 집으로 자동 전달되는 동시에 호출자의 위치추적 시스템이 가동되기도 한다.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할 수 있는 타운하우스에도 방범 시스템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SK건설이 경기 용인 동백지구에 지은 타운하우스 ‘동백 아펠바움’은 3중 철벽 보안 시스템을 자랑하는데, 무인경비 시스템과 보안전문가의 집중 관리로 보안 문제를 해결했다. 먼저, 단지 입구에는 방범 적외선 감지기와 CCTV 감시카메라가 설치돼 출입자를 확인하고 RF카드 주차관제 시스템을 통해 단지 내 무단 침입을 방지한다. 2단계에서는 단지 내부와 산책로, 경비 사각지역에 설치된 CCTV, 비상벨을 통해 위급 상황시 즉각적인 대처를 가능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세대 내외부에는 적외선 감지기와 동체 감지기, 자석 감지기가 가동돼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가구별 출동 시스템에 의해 신속한 조치를 받도록 했다.

김재홍 기자 hong@segye.com

오피니언

포토

김혜수, 트레이닝복 입고 활짝
  • 김혜수, 트레이닝복 입고 활짝
  • 뉴진스 민지, 숏폼 영상도 공개…청순 비주얼 눈길
  • 선미, 핑크 메이크업에 금발까지
  • 강예원, 20대 같은 동안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