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해 펀드매니저들이 운용하는 일반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전체 39주 중 22주가 코스피 수익률을 밑돌았다. 펀드매니저들이 시장을 이긴 것은 17주에 불과한 것. 39주간 누적수익률도 코스피는 11.53% 오른 반면 일반주식펀드는 9.42% 상승하는 데 그쳤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들의 평균 수익률이 코스피200지수 수익률을 웃돈 것은 39주 중 22주에 달했다. 인덱스펀드들이 추종지수 수익률을 밑돈 기간은 17주간이었다. 39주간 누적수익률을 보면 코스피200지수는 9.75%에 오른 데 비해 이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들은 9.91% 수익률을 달성해 시장 대비 0.16%포인트의 초과수익률을 올렸다.
펀드전문가들은 국내 주식펀드에서 환매가 잇따르는 와중에 국내 증시를 외국인과 기금이 주도한 데다 순환매장세가 연출돼 펀드매니저들이 시장 수익률을 쫓아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 이계웅 펀드리서치팀장은 “펀드에서는 자금이 대량으로 빠져나가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금이 주도한 장세라 전체적으로 펀드가 시장 수익률을 쫓아가지 못했을 것”이라며 “과거 돈이 들어와 펀드가 고른 종목마다 급등하던 장세와는 천양지차”라고 말했다.
올 들어 지난 6일까지 국내외 주식펀드에서 빠져나간 돈은 모두 19조5180억원(국내 11조5120억원, 해외 8조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국내 주식형펀드 중 상대적으로 환매 규모가 작은 중소형주 펀드의 수익률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와 신한금융투자 등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 중 연초 이후 수익률(지난 6일 현재)이 가장 높은 것은 중소형주 펀드로, 12.90%를 기록했다. 코스피200인덱스 펀드 수익률이 11.82%로 뒤를 이었고, 일반주식형과 배당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각각 10.09%와 9.57%를 나타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은 13.14%로 이들 펀드 모두 시장 수익률에는 못 미쳤다.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중소형주 펀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좋은 것은 올 들어 증시 상승세 속에 대형 펀드 위주로 환매가 이어지며 상대적으로 운용에 여유가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장원주 기자 strum@segye.com
| ■올해 펀드매니저 운용 펀드 수익률 상·하 순위 | |
| ●상위 3위 | |
| 프랭클린템플턴 자산운용의 FT포커스자(주식)Class C-F |
35.89% |
| 현대현대그룹플러스 1[주식][A]펀드 | 30.96% |
| KB밸류포커스자(주식)클래스A펀드 | 30.38% |
| ●하위 3위 | |
| 유리스몰뷰티플러스[주식]펀드 | -3.08% |
| 하나UBSIT코리아 1(주식)Class A펀드 | -2.01% |
| 미래에셋맵스IT섹터1(주식) 종류 A펀드 | -0.93% |
| *운용순자산 100억원 이상 국내주식펀드 자료:펀드평가사 제로인 |
|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탈모보다 급한 희귀질환 급여화](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25/128/20251225508091.jpg
)
![[기자가만난세상] ‘홈 그로운’ 선수 드래프트 허용해야](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25/128/20251225508065.jpg
)
![[세계와우리] 줄어든 도발 뒤에 숨은 北의 전략](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25/128/20251225508090.jpg
)
![[조경란의얇은소설] 타자를 기억하는 방식](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25/128/20251225508072.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