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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뱅킹시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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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신한 등 16개 금융기관 줄줄이 서비스 시작 외국계 은행에 근무하는 이소연(가명·38)씨는 두 달 전 구입한 스마트폰 덕분에 은행거래를 하는 데 한시름을 놓았다. 그동안 보안이 강화된 회사의 PC 때문에 인터넷 뱅킹을 할 수 없었다. 은행거래를 위해서는 14층 사무실에서 1층으로 내려와 금융기관의 지점을 직접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똑똑한 스마트폰 하나가 생활을 바꿔 놓았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일부 특수은행을 제외한 16개 금융기관이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를 하고 있다. 국민·신한·우리·하나·외환은행과 농협 등 6곳은 스마트폰의 3대 OS기반인 아이폰·MS모바일·안드로이드OS기반 전부를 대상으로 서비스 중이다. 수협, 기업·SC제일·한국씨티은행과 주요 지역은행 등 10곳은 아이폰·MS모바일폰 서비스를 하고 있고, 안드로이드폰 서비스는 8∼10월 중 실시할 예정이다. 우정사업본부도 8월 중 3개 OS기반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모두 17곳으로 늘어난다.

스마트폰 뱅킹 시대가 본격화함에 따라 서비스 이용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2분기(4∼6월) 하루평균 스마트폰 이용건수(조회서비스+이체)는 22만4000건으로 1분기(1∼3월)보다 626%나 급증했다. 자금이체 금액도 121억원으로 346.5%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 뱅킹이 전체 모바일 뱅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용건수 기준)도 1분기 1.3%에서 2분기 8.5%로 늘었다.

스마트폰 뱅킹의 강점은 폰뱅킹의 편의성과 인터넷뱅킹의 기능성이 결합됐다는 점이다. 한 은행의 스마트폰 뱅킹 개발 관련자는 “폰뱅킹은 이동 중에 은행업무가 가능했지만 음성서비스에 의존하고 서비스도 제한적이라는 게 불편했다”면서 “스마트폰 뱅킹은 인터넷 뱅킹을 거의 그대로 옮겨 놓았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현재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는 은행별로 가장 기본적인 계좌조회와 자금이체에서부터 대출, 신용카드조회, 펀드환매, 주변 지점 및 ATM(현금자동입출금기) 검색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국민은행의 아파트대출 가능금액 조회, 농협의 쇠고기 및 농산물 이력조회, 신한은행의 환전우대 등 차별화된 서비스도 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스마트폰 이용자는 주로 20∼30대이고, 은행거래 주고객은 40∼50대라는 ‘서비스 격차’가 존재한다”며 “이 격차가 해소될수록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는 급팽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청중·황계식 기자 ck@segye.com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 현황
  아이폰OS MS모바일OS 안드로이OS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8월중
S C 제일은행 8월2일
외환
한국씨티 8월말
농협
수협 8월말
부산은행 8월말
대구은행 8월
광주은행 10월
전북은행 8월말∼9월초
경남은행 8월중
제주은행 8월초
우정사업본부 8월중 8월중 8월중
자료:각 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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