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후 장기이탈 집계이후 최장기록 비과세 혜택 종료와 해외 증시의 상대적 부진 등으로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 13개월째 자금 이탈이 이어지며 7조4000억원가량이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투자협회와 신한금융투자 등에 따르면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지난해 7월 이후 지난 14일 현재까지 13개월째 자금 순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월별 자금 유출 규모는 지난해 7월 1795억원, 8월 351억원, 9월 4195억원, 10월 5624억원, 11월 6838억원, 12월 1조3115억원 등에 달했다. 올해도 1월 7313억원, 2월 1417억원, 3월 8829억원, 4월 1조1144억원, 5월 2504억원, 6월 5358억원에 이어 이달 들어 지난 14일까지 2711억원이 감소하는 등 자금 이탈이 계속되고 있다.
이로써 지난 13개월간 누적 유출 규모는 모두 7조3894억원에 이른다.
이런 추세는 2006년 5월 해외 주식펀드 자금 유출입 현황을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최장기록이다.
앞선 최장기 연속 유출 기록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7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7개월간으로, 총 유출규모는 3조1211억원이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해외 주식펀드 자금의 이 같은 ‘장기 이탈’이 비과세 혜택 폐지와 해외 주식펀드의 매력 저하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 최승주 펀드애널리스트는 “해외 주식펀드자금 순유출이 이어지는 것은 올해부터 해외 주식펀드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없어진 데다 해외 증시도 상대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정빈 기자 jbl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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