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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비공개 문화재 내부도 로드뷰로 감상하세요"

입력 : 2010-05-17 15:47:58 수정 : 2010-05-17 15: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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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사람은 접하기 힘들었던 우리 문화유물의 속살까지 인터넷을 통해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문화재청과 협력, 주요 문화재의 비공개 내부까지 360도 촬영 영상을 제공하는 덕분이다.

다음은 17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문화재청과 ‘헤리티지뷰(Heritage View)’ 구축을 위한 협약을 맺고, 문화유산의 외부뿐만 아니라 비공개 됐던 전각의 내부까지 360도 파노라마로 촬영, 다음 ‘로드뷰’를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헤리티지뷰는 이날부터 경복궁 일부를 서비스(사진)하는 것을 시작으로 연내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 등 서울의 4대 궁과 종묘를 서비스한다. 아울러 2013년까지 4년여에 걸쳐 국보·보물, 사적, 명승지 등 시도지정문화재, 건축물을 실사 촬영, 서비스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다음은 헤리티지뷰 제작 및 서비스에 필요한 기술, 인프라를 제공하고, 문화재청은 문화유산 정보와 학술자료 제공, 촬영 지원을 통해 전문성 확보에 주력하게 된다.

헤리티지뷰는 주요 문화유산들의 위치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문화 유적지의 전각 내부 모습까지 ‘로드뷰’로 보여주며, 해당 문화유산에 대한 이미지 사진자료, 동영상, 텍스트, 해설 등을 통합해 문화유산 디지털 정보의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지금까지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 구축한 문화유산 디지털 정보는 주로 디지털을 통해 복원, 재현된 사진 이미지 등으로 구성돼 현실감이 높지 않았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이번에 구축되는 헤리티지뷰는 거리 모습을 360도 파노라마로 보여주는 지도서비스 ‘로드뷰’에 문화유산을 연계해, 이용자가 인터넷 지도를 통해 실제 문화유산 내외부를 관람하고, 전각 안에 들어가 시선을 360도로 돌려 볼 수 있도록 구성된다. 사용자가 특정 부분에 시선을 멈추어 부분적으로 확대, 전각 내부의 실제 그림과 색채도 상세히 관찰, 연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문화유산 디지털 정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게 됐다고 다음은 설명했다.

헤리티지뷰는 웹뿐만 아니라 모바일과 지하철 플랫폼에 설치된 영상시스템 디지털뷰를 통해서도 제공되며, 현재는 다음 장소 검색을 통해 경복궁 근정전의 내부를 볼 수 있다. 문화재청 이건무 청장은 “안전관리와 보존을 위해 불가피하게 공개할 수 없었던 문화유산들을 디지털화 함으로써 국민 모두 소중한 문화유산에 대해 관심을 갖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세훈 다음 대표는 “헤리티지뷰를 통해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우리의 유구한 문화유산 내?외부를 웹과 모바일에서 경험할 수 있다. 첨단IT테크놀로지를 통해 현실에서 접근이 제한된 문화재 내부의 벽을 뛰어 넘은 것”이라며 “이용자들의 문화재 향유와 문화생활이 진일보하는데 기여하는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대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헤리티지뷰가 학술조사 및 연구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을 것으로 보고 향후 역사학자와 교사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해당 문화유산의 주변 여행정보, 교통정보, 길찾기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이용자의 편의성 및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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