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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대기업 협력업체 육성 나섰다

입력 : 2010-04-26 22:44:53 수정 : 2010-04-26 22: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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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경영닥터제 발대식’ 가져
CEO·임원들로 자문봉사단 운영… 경영 현황 점검서 기술지원까지
하이닉스는 특허공유 등 추진도
재계가 대기업의 중소 협력업체들을 중견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정병철 이사장)는 26일 삼성전자 등 대기업 11개사와 공동으로 이들의 협력업체 20개사의 경쟁력을 강화,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영자문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력센터는 이날 두산인프라코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CJ오쇼핑, LG이노텍, 포스코, 포스코ICT, 포스에이씨, 포스코파워,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등 11개사와 협력업체 20개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 제1기 경영닥터제 발대식’을 가졌다.

대기업 대표 및 임원들로 구성된 전경련 중소기업경영자문봉사단은 앞으로 6개월간 이들 협력업체 현장을 직접 방문, 경영 현황 등을 점검하고 생산현장 개선, 성과보상시스템 구축,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 등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 경영닥터제에 참여하는 협력업체들은 이번 활동이 매출액 1000억원 안팎의 중소기업에 주로 발생하는 생산성 정체 등 경영위험을 극복할 수 있는 역량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 협력업체는 평균 매출액 290억원, 종업원 110인의 규모의 중소기업들이다. 경영닥터제는 2007년 대기업 1개사와 협력업체 3개사의 참여로 시작돼 매년 참여기업들이 늘고 있다.

한편 하이닉스반도체는 이날 협력관계에 있는 반도체 장비·재료 관련 중소기업들과의 특허기술 공유 및 지원을 위해 ‘하이닉스 특허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이를 위해 현재 자사가 보유 중인 반도체 장비 관련 국내 특허 및 실용신안 기술 831건을 협력업체에 공개하고, 업체가 요구할 경우 관련 기술을 매각하거나 사용권을 허가할 예정이다. 또 공개된 특허 외에도 협력업체의 요청이 있을 경우 이전 가능성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하이닉스는 협력업체가 출원 등 특허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전문성 부족 등으로 실무적인 어려움을 겪을 경우 전담 특허 인력이 자문을 제공, 협력업체가 특허 관련 업무를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하이닉스는 또 협력업체가 우수한 기술을 개발하고도 출원비용이 부족해 특허화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특허 출원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고 출원될 특허를 공유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하이닉스 구매실장 김동균 전무는 “앞으로 협력업체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허부문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성일 기자 hongs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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