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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재진 PB팀장 하나은행 구로지점 |
펀드 투자자들이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수익률이 좋은 펀드와 수익률이 나쁜 펀드를 구분하면서 펀드 간에도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과거에는 설정액이 큰 펀드가 타 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꾸준히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으나, 2008년 전 세계 주식시장의 하락 이후의 주가 회복 시기에는 많은 대형 펀드들이 평균 이하의 성과를 낸 경우가 많다. 펀드에서 큰 손실이 발생하면서 기존 펀드에서는 자금이 이탈하고 새로운 펀드에 자금이 들어오면서, 펀드도 ‘규모의 효과’로 작지만 돈이 많이 들어오는 펀드일수록 성과가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즉 현재의 펀드 크기보다는, 지금과 미래에 얼마나 커지고 있는 펀드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펀드 규모의 성장은 펀드의 인기를 반영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최근에 인기 있는 펀드 유형 중 몇 가지만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은 펀드들이 있다.
첫째, 펀드 보수가 작은 펀드로서 인덱스펀드와 온라인펀드들이 대표적으로, 2009년 성과 상위권은 이러한 펀드들이 규모는 물론 성과도 매우 높았다.
둘째, 그룹주 형태의 펀드들로서 삼성그룹과 같은 특정 그룹 관련주에 투자하는 펀드들 또한 규모뿐만 아니라 펀드 수도 많이 늘었다.
셋째는 환매부담이 없는 펀드로서, 2006년 6월 이전에 만들어진 펀드 중에는 환매 제한이 없는 펀드가 있는데, 오래된 펀드임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규모와 수익률 모두 좋은 성과를 내는 펀드들이 많다.
운용사와 개별 펀드마다 투자 원칙과 운용방식이 상이하므로, 위와 같은 몇 가지 특성만으로 미래의 투자 성과를 예측하는 것은 무리일 수도 있다. 다만, 펀드를 선택하는 많은 고려사항 중에 이러한 부분도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양재진 PB팀장 하나은행 구로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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