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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약추출물로 세계 의약품시장 공략”

입력 : 2009-12-06 23:38:45 수정 : 2009-12-06 23:3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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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벤처 기업 네츄럴엔도텍 김재수 사장
◇김재수 내츄럴엔도텍 사장이 서울 구로동 소재 회사 연구실에서 자신의 포부를 밝히고 있다.
“회사 설립 이후 7년여 동안은 회사 내 사무실과 연구실에서 숙식하며 오로지 제품 개발과 사업에만 몰두했습니다.”

내츄럴엔도텍 김재수(46) 사장은 생약 추출물로 세계 의약품시장을 공략하는 바이오벤처 기업인이다.

김 사장은 2001년 4월 회사를 설립한 후 국내 바이오벤처 기업 600여개 중 20위권으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에는 매출을 2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려 국내 10위 이내 바이오벤처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김 사장은 “백하수오 등 천연약재에서 추출해 개발한 여성호르몬제제인 ‘FGF271R’는 미국의 컨트리라이프 등 대형회사 4곳에 수출하는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제품은 삼성제일병원 등에서 임상실험을 통해 여성 갱년기 증세에 효능이 입증돼 국내외에서 매출이 이뤄지고 있으며, 미국 병원에서의 임상실험 결과가 나오는 연말 이후 해외수출이 급증할 전망”이라며 “앞으로 5년간 최소한 3000만달러 이상의 수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세계 여성호르몬제제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이소플라본의 독성 연구 결과가 지난해 초에 발표되면서 이를 대체할 내츄럴엔도텍 제품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사장이 개발한 제품은 이뿐 아니다. 식욕억제 호르몬과 성장호르몬 분비 촉진 조성물 및 환경호르몬 억제제 등 3가지가 더 있다. 이들 제품 역시 임상실험이 완료되면 여성호르몬제제와 마찬가지로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며 많은 판매가 예상된다고 한다. 바이오벤처 기업인으로 성공 가도를 달리는 김 사장은 SK에너지(옛 유공)에서 평탄하게 직장생활을 하던 샐러리맨이었다. 보다 활기찬 생활을 원하던 그는 후배가 하던 회사를 잠깐 도와주다가 바이오산업의 매력에 빠졌다.

“바이오벤처를 하리라고는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니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 어려운 사업이지만 역동적인 측면에 마음이 끌려 돈을 빌리고 투자를 받아 회사를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회사를 꾸려가면서 그는 365일 중 집에 들어가는 날이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회사에 모든 정열을 바쳤다. 그 결과는 이제 실적으로 막 보답을 받을 단계에 올라서고 있다. 하지만 그의 포부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더 큰 미래를 향하고 있다.

“이제 막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바이오기업으로 키워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임정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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