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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시장 ‘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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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등 수도권 청약 최고 285대 1 ‘과열’
경북 등 지방선 올 신규물량 76%가 ‘신청자 0’
아파트 신규 분양시장의 수도권과 지방 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인천 송도, 청라지구 등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 모델하우스에 연일 수만명의 인파가 몰리고, 청약에서는 최고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과열양상을 보이는 반면 지방 분양시장은 청약률 ‘제로(0)’ 아파트가 속출하는 등 여전히 싸늘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수도권의 청약열기가 지방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지방은 집값이 오르지 않고 준공 후 미분양도 남아 있는 상태여서 신규 청약률이 저조할 수밖에 없다”며 “수도권 청약열기가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치며 지방에 온기를 전달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들끓는 수도권 분양시장=최근 인천 청라지구에서 공급된 한라비발디, 한화 꿈에그린, 호반베르디움과 인천 송도 국제업무지구의 포스코 더샵 하버뷰Ⅱ 등의 모델하우스에는 하루 수천명에서 수만명의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루는 등 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들 아파트는 실제 청약에서도 과열양상을 빚었다.

지난 13일 청약접수를 마감한 송도 포스코 더샵 하버뷰Ⅱ는 99.8516㎡형(전용면적) 16가구에 4562명이 신청해 28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이 아파트는 1순위에서 평균 59.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6일 청약을 마감한 청라지구 한화 꿈에그린은 1순위에서 최고 22.85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접수를 마쳤고, 호반베르디움은 2134가구라는 대단지임에도 불구하고 5167명이 몰려 2.4 대 1의 경쟁률로 첫날 접수를 끝냈다.

◆지방, 청약률 ‘제로’ 속출=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 현재까지 분양한 지방 아파트는 25개 단지 중 76%인 19개 단지(2615가구)가 청약자 한 명 없는 청약률 ‘0’ 아파트로 나타났다.

지난 1∼2월 분양된 8개 단지(709가구)는 전체가 3순위까지 청약 접수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1월에 분양한 경북 칠곡군 숭오화성파크, 2월에 분양한 부산 사하구 괴정동 엔스타, 마산 교방동 무학산 벽산블루밍 등이 모두 청약자가 없었다.

지난달 청약접수에 들어간 11개 단지 중 2곳(부산 엄궁동 ‘무학다솜타운’, 대전 변동 ‘모닝빌2차’)만 각각 1명씩 청약했을 뿐 경북 포항시 네오빌 프리미엄, 경남 함양군 함양읍 대영 풀리비안, 경북 영주시 가흥지구 세영리첼, 대전 서구 괴정동 리베라 아이누리 등 9곳은 청약자가 단 한 사람도 없었다.

강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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