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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옥션 박주만 대표, 이베이 이재현 아태총괄본부장, G마켓 구영배 대표 |
[세계닷컴]
세계적인 전자상거래업체 이베이(eBay)가 G마켓을 인수한 것에 대해 한국이 아시아 공략기지로 선택되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베이-옥션-G마켓은 16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베이가 G마켓을 공개 매수를 통해 인수하기로 하는 등 본 계약을 체결해다고 밝히고, 이베이의 아태지역 진출 교두보로 한국을 삼았다고 전했다.
이재현 이베이 아태총괄책임자는 "이베이의 G마켓 인수의 의미는 한국이 세계적 기업의 아시아 공략기지로 되었다는 점에 있다"며 "인터넷 환경이 좋은 한국의 앞선 경험과 우수한 인재풀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의 기회를 도모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G마켓과 옥션은 상호 협력 속에 운용의 극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혔다.
이베이측은 글로벌 기업의 국내업체 인수에 따른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듯 한국 경제 기여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이 아태총괄책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우리나라 중소 영세상인들의 해외 진출 지원이 용이해질 것"이라며 "전반적인 경제 침체속에서 중소 영세 상인들이 특히 어려운 가운데 이베이는 전세계 39개국에 있는 플랫폼을 국내 영세 상인들에게 적극 연결시킬 것이고 G마켓과 옥션은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베이는 15일 저녁 미국에서 열린 이사회를 통해 G마켓 인수안건을 의결한 뒤 곧바로 국내 한 호텔에서 G마켓을 인수하기로 인터파크와 계약을 맺었다
이번 거래에는 G마켓에 대한 인터파크 보유지분 29.01%와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의 보유지분 5.20% 등 총 34.21%가 포함됐다. 주당 인수가격은 미화 24달러로 인수금액은 최대 12억불 (한화 약 1조 6천억원)에 이른다.
이번 체결로 인해 G마켓과 옥션은 운영이나 사이트는 당장 통합되지는 않는다. 당분간 별도 브랜드와 사이트, 조직은 운영하며, 당분간 G마켓 구영배 사장과 옥션 박주만 사장은 함께 대표이사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2008년 이베이는 8600만명 이상의 구매고객과 약 84조원의 거래량, 7조 8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옥션은 2008년 약 2조 8000억원의 거래량과 2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G마켓은 약 3조 9900억원의 거래량과 28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유명준 기자 neocross@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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