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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전문가들은 머니마켓펀드(MMF) 가입 시 서두르지 말고, 수익률과 이 펀드가 투자하는 채권 종류 등을 꼼꼼히 살펴볼 것을 권한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직원이 고객들에게 자사의 ‘개인용 신한 신종 MMF 제2호’ 상품을 설명하고 있다. 신한은행 제공 |
◆가입 서두르지 말라=MMF 가입은 은행·증권사에서 할 수 있다. 대세에 쏠리는 것이 투자자의 인지상정이겠지만 재테크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가입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
이정걸 국민은행 금융상담센터 재테크 팀장은 “MMF가 여전히 선전하고 있지만, 각종 금리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MMF 또한 수익률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빨리 가입한다고 해서 현재 수익률이 그대로 보장되는 것도 아니니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은행별, 증권사별 상품을 찬찬히 살펴보면서 안전성, 수익성 등을 분석해 최적의 펀드를 골라 가입해도 늦지 않다는 뜻이다.
MMF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살펴볼 점은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다. MMF 수익률은 날마다 공시되므로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평균 수익률이 과거보다 급격하게 낮아졌다면 일단 의심해야 한다. 펀드의 지급 규모에 한계가 있어 대량 환매가 이뤄지면 제때 돈을 찾지 못할 수도 있는 탓이다.
따라서 펀드의 자금 규모도 눈여겨 살펴봐야 한다. 규모가 클수록 지급 불능의 위험은 낮다. 다만 소형 펀드라도 소수 투자자들로부터 돈을 모으는 특화상품이 있다.
◆투자 때 이런 점을 유의하라=MMF는 예금자보호 상품이 아니므로 투자자가 모두 손실을 떠안아야 한다. MMF 가입을 마음먹었다면 평균 수익률이 높은 펀드에 가입하되, 이 펀드가 어디에 투자하는지 알아보는 것이 필수다.
채권에 투자하는 MMF는 채권 가격이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안전한 상품이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으로 일부 MMF가 손실을 내고 지급이 정지됐지만 한국 MMF는 해외 자산 투자가 금지돼 있다. 다만 펀드가 투자한 채권 자체가 부실해진다면 문제는 다르다.
실제로 2006년 6월에는 사흘 새 9조원어치 자금이 MMF에서 빠져나가는 바람에 펀드 매니저들이 투자했던 채권을 손실을 보면서 팔아치운 사례도 있다.
그동안 국공채에 주로 투자해왔던 MMF는 최근 들어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고위험·고수익이 따르는 회사채에도 손을 대고 있다. 앞으로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지면 일부 회사가 그 대상에 오를 수도 있다. 만약 가입한 MMF가 이 회사의 채권에 투자했다면 손실은 불문가지다.
국민은행 이 팀장은 “가입하려는 MMF가 국공채와 회사채 등에 얼마만큼의 비중을 두는지 사전에 알아봐야 한다”며 “회사채 비중이 크다면 수익률은 좋을 수도 있지만, 회사채를 발행한 기업이 구조조정 대상이 되면 손실 위험이 커진다”고 강조한다. 국공채 비중이 큰 펀드는 안전한 반면 평균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 밖에 MMF는 은행 영업시간에만 돈을 찾을 수 있고, 오늘 입금하면 내일 돈이 펀드에 편입되기 때문에 하루치 이자는 손해 볼 수 있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다른 단기 금융상품은 없나=단기특정금전신탁(MMT)은 MMF와 닮은꼴 단기 금융상품이다. 은행이 고객의 돈을 콜론(은행 간 단기대출)이나 기업어음(CP)·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에 투자해 수익을 돌려주는 구조다.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MMF처럼 날마다 금리가 바뀐다. 역시 은행, 증권사에서 가입할 수 있고, 원하는 날짜에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다. MMF처럼 단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으나 예금자 보호 대상은 아니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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