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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 이어 포스코마저…창사 이래 첫 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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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수요 급감… 2개월간 57만t 줄이기로
LG디스플레이·GM대우도 공장 가동 ‘STOP’
금융위기에 따른 실물경제 침체가 가속화하면서 감산 태풍이 국내 산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 업체를 시작으로 불어닥친 감산 바람은 철강과 전자 업종 등 산업계 전반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포스코는 18일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국내 철강 수요산업의 가동률 하락에 따른 수요 급감에 따라 이달부터 감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포스코가 제품 전반에 인위적인 감산에 들어간 것은 1968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감산 규모는 12월 20만t, 내년 1월 37만t이며, 이는 포스코의 월평균 생산량 275만t의 7∼14%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포스코의 감산 결정은 세계 주요 철강사들이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에 대응해 이미 11월부터 본격적인 감산 체제에 돌입한 데다 국내 수요산업의 침체가 예상보다 깊어지고 철강제품의 재고도 가파르게 늘어난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앞서 현대제철은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철근 등 제품 생산량을 20∼30% 줄였다. 차량용 냉연강판을 생산하는 동부제철도 자동차 업체 감산 여파로 연초 계획보다 10만t가량 생산량을 줄였다.

LG디스플레이도 이날 경제불황에 따른 LCD 판매 부진과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오는 24일부터 1월4일까지 12일 동안 파주 7공장과 구미 1-6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올 들어 수익성이 떨어지는 200㎜ 웨이퍼 공장 5개 가운데 중국 HC1, 미국 유진 E1, 청주 M9, 이천 M7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고, 마지막 남은 200㎜ 생산시설인 청주의 M8공장에서도 최근 생산량을 대폭 줄였다. 삼성SDI도 충남 천안공장과 울산공장 일부 라인 생산을 오는 19일부터 내달 4일까지 중단할 예정이다.

이미 예고되긴 했지만 자동차 업체들의 감산도 본격화하고 있다. GM대우차 군산공장이 이날 조업을 전면 중단했고, 전날에는 쌍용차가 전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르노삼성 등 국내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주말특근 중단, 정상 조업시간 단축, 공장 임시휴업 등의 방법으로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

민병오 기자 eagleey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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