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이 혹한에 구조조정 될라"…인사철 앞둔 재계 '술렁술렁'

입력 :

인쇄 메일 url 공유 - +

본격적인 연말연시 인사철을 앞두고 재계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주요 대기업들이 승진 폭은 예년 수준을 유지하더라도 퇴진 인력을 늘리는 ‘소리 없는’ 구조조정 움직임을 보이면서 인사 대상자들을 승진은커녕 생존에 급급한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과 현대·기아차, LG, SK 등 주요 대기업들은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경영실적이 크게 악화될 것을 우려해 사장단 및 임원 인사를 예년에 비해 소폭으로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관심을 끄는 삼성그룹은 인사를 둘러싼 각종 추측과 설이 난무하는 가운데 정중동(靜中動)의 입장이다. 삼성은 매년 1월 중순을 전후해 사장단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에는 이건희 전 회장이 특검과 관련된 대법원 확정 판결을 앞둬 시기가 다소 유동적이긴 하지만 재판이 연내에 열릴 가능성이 높아 내년 1월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 고위 관계자도 이와 관련, “인사는 연초에 예년과 비슷한 규모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삼성이 2년여에 걸친 특검 사태를 마무리 짓고 처음 하는 인사라는 점 때문인지 삼성 안팎에선 사장단 대폭 교체설에서부터 대규모 임원 물갈이설까지 각종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CEO는 나이나 재직연수 등을 기준으로 살생부를 작성하고 있다는 설과 함께 임원도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며 어수선한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10∼11월 이미 고위급 부분인사를 단행한 현대차그룹은 해외 수출과 내수 마케팅 강화 위주의 판매 마케팅 조직 강화차원 외에 여타 사업부서는 예년 수준 이하의 승진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된 관심사는 정몽구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기아자동차 사장의 이동 여부. 그룹 안팎에서는 정 사장이 2006년부터 기아차 사장을 맡아 2년 연속 적자 기업을 흑자 기업으로 전환한 공로 등을 감안할 때 이번에 현대차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세대교체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LG그룹은 올해 기대 이상의 실적이 예상됨에 따라 인사 대상자들의 표정이 비교적 밝은 편이다. 주요 계열사 CEO는 대부분 재임기간이 2년 안팎인 데다 실적도 좋아 유임 가능성이 높고, 임원들도 전무 직급이 부활되면서 인사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이달 중순으로 예상되는 SK그룹 인사도 소폭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CEO의 재임기간이 남아 교체 사유가 별로 없는 데다 임원들도 경기악화로 대대적인 승진요인이 없기 때문이다.

전·현직 최고경영자가 비리 혐의에 연루된 KT와 KTF 임원들도 좌불안석이다. 남중수 전 사장의 구속으로 현재 사장 자리가 공석인 KT나 신임 KT 사장 선임 이후 대규모 조직개편이 예고된 KTF는 대대적인 인사태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포스코 임원들도 이구택 회장이 세무조사 무마 청탁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올라 있어 불안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민병오·이천종·조현일 기자

eagleeye@segye.com

오피니언

포토

설현, 청춘 만화 속 비주얼…잘록 허리에 완벽 몸매
  • 설현, 청춘 만화 속 비주얼…잘록 허리에 완벽 몸매
  • 권은비, 비키니 입고 뽐낸 섹시미…워터밤 여신다운 아찔 볼륨감·뒤태
  • 장원영, 민소매 입고 늘씬 몸매 자랑…'먹방' 삼매경
  • 문채원, 드레스 입고 환한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