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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BIS비율 높이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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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공사, 은행 주택담보대출 매입 추진
한국은행선 RP 대상에 은행 후순위채 포함
한국은행과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시중은행의 건전성 개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금융공사는 이들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을 높이기 위해 한은의 지원을 받아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을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고, 한은은 환매조건부거래(RP) 대상에 은행의 후순위채를 포함하는 조치를 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공사는 시중은행의 일반 주택담보대출을 사들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런 방안을 한은에 요청했고, 현재 한은 및 금융 감독당국과 협의하면서 설득하는 중”이라며 “이렇게 되면 은행은 위험자산인 주택담보대출을 매각해 BIS 비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이를 위해 한은의 RP 대상에 공사에서 발행한 채권을 포함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은의 RP 대상에 공사채가 들어가면 시중은행들이 이를 사들인 뒤 한은에 되팔게 되고 공사는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모인 자금으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을 사들여 BIS 비율을 높인다는 것이 공사 측의 설명이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며 검토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은은 이와 더불어 은행들의 후순위채 매입에 나서고 있다. 한은이 유통시장에서 후순위채를 매입하면 시중은행들이 추가로 후순위채를 발행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후순위채는 은행 자본에 포함되기 때문에 발행 물량이 많을수록 BIS 비율을 높일 수 있다. 더 나아가 한은은 은행이 더욱 어려운 상황에 빠질 경우에는 은행채를 유통시장에서 직접 매입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은행연합회가 오는 14일까지 일시적 자금난을 겪고 있는 건설사들을 살리기 위해 이들 회사를 대주단(채권 금융기관 모임) 자율협약에 집단으로 가입시키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도 BIS 비율을 높이려는 자구노력의 일환이다.

연합회가 자율협약 가입 건설사를 상대로 주채권은행을 통보해 주면 해당 은행에서 심사를 거쳐 유동성 위기가 있지만 살아날 만한 곳을 골라 신청을 권유하게 된다. 이는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라 부실해질 위험이 큰 건설사들 가운데 상대적으로 자생력이 큰 곳을 조기에 살려냄으로써 장기적으로 은행의 BIS 비율을 높이는 효과를 낼 전망이다.

황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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