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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솔로들이여 따뜻한 손난로를 준비하라

입력 : 2008-11-11 15:54:15 수정 : 2008-11-11 15: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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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고 있다. 겨울이 연인들에겐 서로의 체온을 느낄 수 있는 계절이지만, 솔로들에겐 마음마저 차가워지는 계절이다. 추운 마음은 달랠 수 없다해도, 아쉬운대로 손난로로 몸이라도 따뜻하게 데워보면 어떨까. 남자친구나 여자친구가 생겨 선물해 점수라도 따면 좋겠지만…

  포털 사이트에서 ‘손난로‘를 검색해 보면, 수십 종의 제품이 검색된다. 일회용 핫팩에서부터 라이터 기름을 태워 열기를 내는 제품, 그리고 최근엔 전기를 충전해 사용하는 손난로도 등장했다. 이 중에 나에게 꼭 맞는 제품은 어떤걸까.

 #당신은 ‘귀차니스트‘?. 쓰고 버리는 1회용 손난로

 손발이 수고로운 걸 마다하는 ‘귀차니스트‘라면 1회용 손난로가 제격이다. 포장지를 뜯은 후 흔들어서 사용하는 분말식 손난로와 뜨거운 물에 중탕하여 재사용하는 손난로는 오래전부터 가장 널리 쓰여온 제품이다. 

 외출이 잦지 않거나, 등산, 낚시 등 일반적이지 않은 장소에서 한 번씩 사용하는 경우라면 가격도 저렴한 분말식이 딱 맞다. 단, 한 번 쓰고 버리는 만큼 ‘환경 보호‘와는 거리가 있는 제품이다. 옥션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 ‘핫팩‘ ‘핫패드‘ 등으로 검색해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뜨거운 게 좋아" 오일 주입식 손난로

 오일 주입식 제품은 다른 제품에 비해 발열 온도가 높고 지속시간이 긴 것이 장점이다. 보통 섭씨 70도 정도의 높은 온도로 20∼30시간 정도를 사용할 수 있다. 본체가 양은 도금 돼 있어, 1회용 제품과 달리 ‘폼‘이 난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사용할 때마다 라이터 기름을 충전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또 라이터나 성냥을 이용해 불을 붙여줘야 하고 끄기가 불편하기 때문에 어린이가 사용하기에는 적합지 않다. 이러한 불편함을 개선 장전용 부싯돌을 부착하거나 ‘S- Boston‘ 처럼 건전지를 이용해 원터치로 점화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도 있다.

#인형이야 손난로야? 귀여운 쥐돌이 손난로

깜찍한 동물을 소재로 한 디자인이 눈길을 끄는 제품. 햄스터와 쥐 등의 모양을 본떠 한 손에 들어오는 앙증맞은 제품도 있고, 강아지만한 봉제형 제품도 있다. 

 이들 제품은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몇 번이고 데워서 재사용하는 방식이다. 손에 쏙 들어오는 햄스터 모양의 제품은 900∼1000watt 전자레인지에서 90초, 700∼800watt에서는 120초간 가열하면 1시간 가량 사용이 가능하다. 강아지 모양의 제품은 2∼4시간 정도 보온이 유지된다. 

 사용시간이 짧아 외출용이라기보다는 실내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한 제품이다. 약간의 용기가 있다면 가지고 다니다가 편의점 등의 전자레인지를 활용해 충전, 사용하는 센스를 발휘할 수도 있긴 하다.

#당신은 얼리어답터? 간편한 충전 손난로

 전기를 이용해 충전하는 최신 제품도 있다. 제품에 따라 섭씨 40∼60도 정도의 온도를 유지한다. 

 산요 '에네루프 카이로'의 경우 가볍고, 모양도 예뻐 여성들이 좋아할 만하다. 필요할 때만 전원을 켜서 사용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단점은 지속 시간이 5∼7시간 정도로 짧다는 것. 발열 온도가 낮아 사용자에 따라 추운 한겨울을 나기엔 부족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국산제품인 ‘터치스톤‘처럼 핸드폰 보조 배터리로 사용하거나 플래시 등의 부가기능을 추가한 제품도 있다. 가격은 3∼4만원대가 보통이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

<관련기사 : 충전식 손난로 직접 사용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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