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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장난감 '세균 득실'… 버스 손잡이보다 '위험'

입력 : 2008-09-25 22:29:16 수정 : 2008-09-25 22: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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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탈업체가 빌려주는 소형 장난감과 보행기 등 유아용품에서 다량의 일반세균과 병원성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소비자보호원은 25일 녹색소비자연대와 공동으로 수도권 소재 19개 렌탈업체의 대여용 유아용품 1개씩을 선정해 시험한 결과, 제품별로 일반세균이 21∼7000cfu/10㎠(세균측정단위) 정도 나왔고 1개 제품에선 병원성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100cfu/10㎠ 검출됐다고 밝혔다.

19개 대여용 유아용품의 세균오염 수준은 평균 570cfu/10㎠로 버스 손잡이(380cfu/10㎠ 이하 2005년 조사결과)보다 높았다.

이 중 3개 제품은 컴퓨터 마우스의 손닿는 부분(690cfu/10㎠)의 세균 오염도를 상회했고, 1개 제품은 대형 할인마트의 카트 손잡이(1100cfu/10㎠)보다도 세균이 많이 검출됐다.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진행된 이번 조사는 소형 장난감과 보행기 등 유아가 입으로 잘 빠는 제품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됐으며, 녹색소비자연대 회원 주부 10여명이 유아용품을 대여한 뒤 소보원에서 수거해 검사했다.

소보원은 관련 업체에 대여용 유아용품을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제균하는 시스템의 완비와 위생적인 포장 및 배송의 필요성을 제안했고, 소비자들에게도 제품 대여 시 세척 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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