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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새내기 펀드' 작지만 강하다

입력 : 2008-04-20 08:48:00 수정 : 2008-04-20 08: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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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출시된 주식형펀드는 대부분 소형이지만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자산운용협회와 제로인에 따르면 간접투자문화가 확산하면서 주식형펀드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올 들어 16일까지 국내 주식형펀드 36개와 해외 주식형펀드 56개가 신규로 출시됐다. 거래일 기준으로 매일 1.26개 꼴로 신상품이 쏟아져 나온 셈이다.

펀드시장의 성장 규모에 비해 펀드 숫자가 워낙 많아 이들 펀드의 덩치는 대체로 작은 편이지만 수익률은 양호했다.

국내 주식형펀드 가운데 52.7%인 19개가 순자산총액 10억원 미만이고 해외 주식형펀드도 57%인 32개가 순자산총액 50억원 미만이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을 보면 1개월 기준으로는 유형평균 8.34%를 넘는 펀드가 47.2% 수준이었지만 1월17일 이전에 설정된 `유진점프-업주식종류형 1CLASSC-E'를 비롯한 5개 펀드는 모두 3개월 수익률 4.15∼5.08%로 유형평균 3.28%를 초과했다.

해외 주식형펀드의 경우 1개월 수익률이 유형평균 2.54%를 넘는 펀드가 22개에 그쳤지만 3개월 수익률에서는 `푸르덴셜글로벌천연자원주식자H-A' 등 16개 상품 모두 -6.24∼9.54%로 유형평균 -8.15%를 뛰어넘었다.

해외펀드는 브라질, 에너지섹터, 신흥국 관련 펀드의 성적이 돋보이고 원자재펀드와 인도네시아펀드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증시가 올 들어 미국발 서브프라임 사태 등으로 큰 폭의 조정을 보였음에도 새내기 펀드들이 선방한 것은 변동성이 커진 시장 상황에 대한 방어력을 갖췄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지만 지금의 성적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자산운용협회 관계자는 "시장 리스크에 대한 방어력을 갖춘 상품들이 대거 선보였기 때문에 단기 성과가 좋았다. 하지만 투자 대상 지역과 자산의 수익률 변동성이 큰 데다 운용하기 곤란할 정도로 자금 규모가 작은 경량급 펀드들이 많아 신규 펀드들의 장래를 낙관하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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