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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미분양 아파트 잘 고르면 '알짜배기'

입력 : 2008-02-14 13:37:35 수정 : 2008-02-14 13: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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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건설업체들이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밀어내기 분양을 서두르면서 전국에 미분양 아파트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전매 제한 및 재당첨 금지 등 각종 규제를 강화하면서 지방은 물론 수도권 지역에서도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 구입을 원한다면 기존 주택을 사기보다는 수도권지역의 미분양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권유한다. 실제로 발품을 조금만 팔면 뛰어난 조망권을 갖추고 있으면서 등기 후 전매가 가능한 대단지 미분양 아파트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미분양 아파트의 장점=청약가점제와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서 청약 예정자들은 한 번의 기회를 살리기 위해 올해와 내년에 분양할 광교·송파신도시 등 투자 가치가 높은 곳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이들 아파트는 청약 가점이 높지 않으면 당첨 가능성이 크지 않다. 또 최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아파트라도 땅값 상승과 마이너스옵션 등을 감안하면 실제 분양가는 크게 낮지 않은 실정이다.

미분양 아파트는 장점이 많다. 청약통장이 없어도 구입할 수 있고, 청약통장 소유자는 이를 이용해 다른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다. 원하는 동·호수를 마음대로 고를 수 있으며, 초기 비용도 적게 든다.

중도금 무이자, 계약금 할인 등 금융 혜택이 있는 경우 계약금만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 무주택자의 경우 전용면적 40㎡ 이하는 취득·등록세가 100% 감면되고, 전용면적 40㎡ 초과 60㎡ 이하는 50% 감면받을 수 있다. 주택이 있더라도 잔금을 치른 후 30일 이전에 기존 주택을 팔면 감면을 받을 수 있다.

미분양됐더라도 대단지 아파트는 단지 내 쇼핑이나 교육, 운동시설 등 생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또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는 최대 10년 동안 전매가 금지돼 환금성이 떨어지지만 미분양 아파트 중에는 등기 후 전매가 가능한 경우도 많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수요자들이 인기지역을 기다리거나 기존 주택을 사는 것보다 미분양 아파트를 노리는 것이 내집 마련의 좋은 기회라고 말한다.

◆수도권 주요 미분양 아파트=신동아건설은 경기 고양시 덕이동 도시개발사업지구에서 ‘하이파크시티 신동아파밀리에’를 분양하고 있다. 113∼348㎡ 3316가구의 초대형 단지로 평균 분양가는 3.3㎡당 1456만원이다. 단지 곳곳에 테마공원이 들어서며 초·중·고교도 지어진다. 중도금은 이자 후불제다. GS건설도 고양시 식사동에서 ‘일산 자이 위시티’ 4683가구(주상복합아파트 포함)를 선착순 분양 중이다. 112∼303㎡짜리로 구성돼 있고 분양가는 3.3㎡당 1460만원이며 계약금은 분양가의 5%다.

동양건설산업과 성우종합건설도 김포시 걸포동 도시개발사업지구에서 ‘오스타파라곤’을 분양중이다. 113∼249㎡짜리 1636가구로 김포근린중앙공원 등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일부 동·호수에서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분양가는 3.3㎡당 1234만∼1508만원이다. 계약금은 10%이며 중도금 40%는 이자 후불제다.

김포시 풍무동에선 GS건설이 지난해 12월 분양한 ‘풍무자이 1·2차’ 잔여분 계약자를 찾고 있다. 112∼187㎡짜리 총 818가구로 주방 발코니 확장이 기본이며 추가 옵션은 없다. 분양가는 3.3㎡당 1090만∼1290만원이며 중도금 60%는 이자 후불제를 적용하고 있다.

남양주시 호평동에도 ‘호평파라곤’ 84∼280㎡짜리 1275가구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분양가는 3.3㎡당 920만∼1280만원으로 입주는 2010년 12월이면 가능하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10%이며 중도금 가운데 40%는 무이자, 20%는 이자 후불제다.

강갑수 기자 k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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