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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도 치고 빠지고 ‘단타’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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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투자 단기화 '심각'
회사원 홍모(41)씨는 요즘 2년, 3년 누적수익률이 40∼50%에 이르는 주식형 펀드를 볼 때마다 자신도 모르게 한숨이 나온다. 그도 좋다는 펀드로 열심히 갈아타 왔지만 현재 수익률이 변변치 않기 때문이다.

홍씨는 지난해 하반기 해외펀드 열풍을 따라 적금을 깨고 일본펀드에 수천만원을 투자했지만 재미를 보지 못한 채 올해 4월 환매, 당시 유행하던 대안투자 펀드인 ‘물펀드’에 모두 투자했다.

하지만 물펀드도 하반기 이후 극심한 부진을 보이면서 지난 10월 환매한 뒤 당시 높은 수익을 기록하던 중국펀드에 다시 투자했다. 하지만 중국펀드마저 최근 중국 증시의 급등락으로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홍씨의 경우처럼 상당수 펀드 투자자들이 펀드투자에서도 직접투자처럼 ‘단타투자’에 나서고 있는 사례가 적지 않다.

10일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하나대투증권에 계좌를 개설하고 있는 국내 펀드투자자들의 올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보유기간은 333일에 불과, 1년에도 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는 적립식 펀드의 출현으로 간접투자 문화가 정착된 것으로 평가되는 2005년의 644일에 비해 거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개인들의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 보유기간은 2004년과 2005년 각각 648일과 644일에서 해외펀드와 중국펀드 열풍이 차례로 불었던 2006년과 2007년에는 각각 245일과 333일로 크게 줄었다.

펀드투자 단기화는 펀드 설정일을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지난 5일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설정일이 1년 미만인 펀드는 37%, 1년 이상∼2년 미만인 펀드가 31%로, 설정일이 2년 미만인 펀드가 전체 68%를 차지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단기화는 더욱 심해 설정일이 1년 미만인 펀드가 74%, 1년 이상∼2년 미만인 펀드가 25%로, 2년 미만 펀드가 무려 99%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국내 펀드투자의 단기화 양상은 미국 등과는 크게 다르다. 미국 뮤추얼펀드의 평균 보유기간은 3년 이상이 56%에 달하고 10년 이상인 경우도 13%나 된다고 하나대투증권은 전했다.

손명철 하나대투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국내 펀드시장은 양적으로 급성장했지만 장기투자와 같은 질적 성장은 아직 초기 단계”라며 “투자자의 인식 전환과 운용사의 장기펀드 유지 등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김용출 기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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