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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4 출시 3일 앞두고 보조금 경쟁 치열

입력 : 2013-04-23 10:56:59 수정 : 2013-04-23 10:5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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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갤럭시S4 출시일(26일)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동통신 시장에 보조금 경쟁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

23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번호이동 시 최신 휴대전화를 공짜로 주고 현금까지 얹어주는 일명 ‘마이너스폰’까지 등장했다.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번호이동 조건으로 출고가 79만9700원짜리 삼성 갤럭시S3를 구매할 경우 현금 5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이동통신사로 번호이동을 하면서 7만원대 요금제와 데이터 공유 요금제를 선택하는 조건이다.

인기 모델인 ‘갤럭시노트2’(출고가 99만원)는 21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78만원의 보조금이 지급되는 셈이다.

LG 옵티머스 뷰2는 기기값 공짜에 현금 지급액이 12만원이나 한다. 출고가 69만9천600원을 합하면 무려 82만원의 보조금이 지급되는 것. 방송통신위원회가 설정한 보조금 상한액 27만원을 훨씬 뛰어넘는 규모다.

또 다른 이동통신사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7만원대 요금제를 3개월 이상 사용하는 조건으로 갤럭시S3를 3만원대, 갤럭시노트2를 21만원대에 각각 내놨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1000원폰’도 대거 유통 중이다. 번호이동 시 인기 단말기를 할부원금 1000원에 제공한다. 한 휴대전화 전문 커뮤니티에는 지난 주말부터 올해 출시된 모델의 단말기들이 1000원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통업계는 “이러한 보조금 경쟁은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나타나는 ‘고질적인 구형 휴대전화 밀어내기 전략”이라는 분석을 내눴다. 앞서 지난해에는 갤럭시S3 출시를 앞두고 갤럭시S2가 공짜폰으로 등장한 적도 있다. 여기에 LTE 시장 경쟁까지 더해지면서 올해는 마이너스폰까지 나왔다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제살 깎아먹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불법 보조금 경쟁이 가열되면서 이통사 본사들은 대리점 및 판매점 단속에 나섰다. 정부 역시 영업정지 등의 조치를 통해 불법 보조금을 근절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통사들의 자체 단속은 소비자들의 피해로 이어지기도 한다. 실제 한 휴대전화 커뮤니티에서는 판매자가 공동구매를 일방 취소해 신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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