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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해군, 北 대홍단호 구조…北 "對테러전 北·美협력 상징”

입력 : 2007-11-09 00:04:00 수정 : 2007-11-09 0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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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지원국 해제에 긍정 영향 관측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8일 미국 해군이 소말리아 해역에서 북한 화물선 대홍단호를 구조해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시하고 이번 일이 “테러와의 전쟁에서 조(북)·미간 협력의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대홍단호 사건 관련 상보를 발표하고 “우리는 미국이 우리 선원들에게 방조(도움)를 제공해준 데 대해 고맙게 여기고 있고 이번 사건은 테러와의 투쟁에서 조미협력의 상징”이라며 “우리는 앞으로도 테러를 반대하는 투쟁에서 국제적 협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언급은 이 사건을 계기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등 세계 전역에서 ‘테러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북한이 테러를 반대하는 미국의 입장에 동의하고 동참의지를 보였다는 점에서 미국의 테러지원국 해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통신은 “온갖 형태의 테러를 반대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 정부의 일관한 원칙적 입장”이라며 “이번에 해적들이 우리의 무역짐배를 무장습격해 점거하려 한 것은 평화적인 선박에 대한 엄중한 테러 행위”라고 강조했다.
통신은 대홍단호가 해적을 물리친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국제해사국 해적통보센터의 요청에 따라 주변 수역에 있던 미해군의 구축함 제임스 윌리엄스호와 직승기(헬기) 1대가 현장에 출동해 해적들에게 함화를 들이대면서 우리 선원들의 전투를 방조했다”고 소개했다.
중앙통신은 “전투과정에서 해적 1명이 죽고 우리 선원 6명이 부상해 미군 구축함의 군의가 부상당한 우리 선원들에게 응급처치를 비롯한 의료상 방조를 제공해 주었다”며 “우리의 짐배는 정상항로로 목적지까지 무사히 항행했다”고 전했다.

조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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