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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암환자 느는데 검진은 소홀

입력 : 2013-02-19 23:48:24 수정 : 2013-02-19 23: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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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만 8050명… 10년새 1.8배↑
검사율은 4.6% 불과… 60대는 34.5%
20∼30대 젊은 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울랄라세션의 임윤택의 나이는 불과 34세로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2009년 위암으로 생을 마감한 배우 장진영 역시 35세였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암 진단을 받은 환자 중 20∼30대는 1만8050명으로, 10년 전인 2001년의 9998명에 비해 1.8배 늘었다. 암 발생률이 증가하는 이유는 높은 흡연율과 폭음, 그리고 늘어난 비만 인구가 주원인이다. 환경공해와 가공음식의 소비에 의한 발암물질 노출이 높아진 것도 한 원인이다.

특히 젊은층에서 발생하는 위암은 노년층에 비해 조직분화도(암 세포의 모양과 패턴)가 나쁜 경우가 많아 암의 진행속도가 빠르고 다른 장기로 전이되기 쉽다. 하지만 현재 국가 암 검진은 40대 이상부터 해당되어 20∼30대는 암 검진을 간과하기 쉬운 데다 젊은층은 몸이 아파도 병원을 잘 찾지 않는 경향 탓에 발견이 늦어지기도 한다.

한솔병원에서 2012년 한 해 동안 위내시경 검사를 받은 2만2060명을 분석한 결과, 20∼30대 검사율은 4.6%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반면 60대가 34.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소화기내과 이경훈 과장은 “20∼30대의 암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가족력이 있거나, 평소 속쓰림이나 더부룩함과 같이 사소한 증상이라도 잘 낫지 않고 지속한다면 위내시경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김신성 기자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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