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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한해 마무리 자선 전시회 잇따라

입력 : 2012-12-24 21:36:49 수정 : 2012-12-24 21:3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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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따듯함을 나누는 자선 전시가 열리고 있다. 전시를 보며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작품을 장만하고 온정도 나눌 수 있는 1석3조의 기회다.

도시에서 불쌍하게 살아가는 고양이들을 그린 박지은의 ‘가난한 고양이들’.
갤러리 엘르(02-790-2138)에서는 버려진 애완 동물을 위한 자선전 ‘사랑한다 My Pet’이 31일까지 열린다. 권아리 김주황 김지성 레이영 박지은 임도형 최정현 등 작가 30명이 각각 한두 점의 작품을 내놨다. 전시되는 작품의 가격은 모두 100만원 내외. 판매 수익의 20%는 ㈔동물보호시민단체에 기부돼 유기동물 보호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한국화를 전공한 박지은 작가는 고양이에 대한 애정을 작품에 담았다. ‘가난한 고양이들(les pauvres chats)’은 도시에서 불쌍하게 살아가는 길 고양이들을 그린 작품이다. 커다란 붓으로 분할된 화면에는 건물 지붕이 빼곡히 들어선 도시 풍경이 자리 잡고 있다. 박 작가는 “지붕 위에 있는 길 고양이들은 외로운 존재”라며 “어둡고 무미건조한 도시의 풍경 속에서 쓸쓸히 살아가는 고양이들의 모습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코오롱의 문화예술나눔공간인 스페이스K 서울(02-3496-7595)은 새해 1월19일까지 이웃돕기 사랑나눔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는 스페이스K 개관 이후 그동안 23차례 열린 전시에 참여했던 작가들이 함께 뜻을 모아 열게 됐다.

김선두 박형진 배형경 신흥우 등 작가 36명이 참여해 유화·판화·일러스트레이션·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90여점을 내놨다. 작품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며 관람객은 한 점당 5만∼300만원의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미술품을 장만할 수 있다. 수익금 전액은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의 ‘나 홀로 아동 없는 세상 만들기’ 캠페인에 쓰일 예정이다.

정아람 기자 arb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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