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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문학상에 백무산(시)·정영문(소설)·황현산(평론)

입력 : 2012-10-30 14:38:27 수정 : 2012-10-30 14: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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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부문은 고혜선 단국대 교수가 수상

올해 대산문학상 수상자들. 왼쪽부터 번역가 고혜선 교수, 문학평론가 황현산씨, 소설가 정영문씨, 시인 백무산씨. 대산문화재단 제공.
제20회 대산문학상 수상자로 시인 백무산(57)씨와 소설가 정영문(47)씨, 문학평론가 황현산(67)씨가 선정됐다. 번역 부문 수상자는 단국대 스페인어과 고혜선(62) 교수이고, 희곡 부문은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

30일 대산문화재단에 따르면 백씨는 시집 ‘그 모든 가장자리’가 높은 평판을 받아 수상자로 뽑혔다. 심사위원회는 “노동자 문학으로부터 삶에 대한 근원적 의문으로 시 세계의 폭이 더욱 확장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정씨는 최근 동인문학상을 받은 데 이어 ‘겹경사’를 맞았다. 수상작은 동인문학상과 동일한 장편소설 ‘어떤 작위의 세계’다. 심사위원회는 “기존의 작품세계를 벗어나지 않았음에도 독자들을 품는 품이 한결 넓어지고 편안해졌다”고 평가했다.

황씨는 평론집 ‘잘 표현된 불행’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고 교수는 황순원의 소설 ‘나무들 비탈에 서다’를 스페인어로 번역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 교수는 남편인 번역가 프란시스코 카란사(페루)와 공동으로 수상하는 것이다.

상금은 시와 소설 부문은 각 5000만원, 평론·번역 부문은 각 3000만원이다. 시·소설 부문 수상작은 대산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외국어로 번역·출간된다. 시상식은 11월29일 오후 6시30분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대산문화재단 창립 20주년 기념식과 함께 열린다. (02)721-3203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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