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베세토 연극제 9월 4일 서울서 개막 아시아 연극 교류의 물꼬를 튼 한국·중국·일본 극단이 함께하는 베세토(BeSeto) 연극제가 9월4∼9일 서울 명동예술극장과 남산예술센터,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개막한다.

19회째를 맞이한 올해는 한국 국립극단의 ‘꿈’, 일본 청년단의 ‘달의 곶’과 제칠극장의 ‘갈매기’, 중국 다롄극단의 ‘뇌우’ 등 4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꿈’
삼국유사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작품인 ‘꿈’은 욕망과 금기 사이에서 방황하는 인물들을 그린다. 욕망대로 행동한 인간을 통해 성과 속, 선행과 악행이라는 상반된 가치 안의 인간의 깨달음 문제를 진지하게 되묻는다. 백성희장민호극장. 1688-5966

‘달의 곶’
청년단의 ‘달의 곶’은 1997년 초연 이후 일본 전역에서 공연하고 요미우리 연극대상에서 작품상과 연출상을 받은 작품이다. 여름날 나가사키현의 외딴섬을 배경으로 한다. 외딴섬 사람들이 감추고 사는 일그러진 모습과 비밀들이 한 꺼풀씩 벗겨진다는 줄거리다. 명동예술극장에서 4, 5일 이틀 공연하며 5일 공연이 끝난 후에는 ‘혁명일기’를 국내에 선보인 히라타 오리자 연출이 관객과의 대화에 나선다.

‘뇌우’
8, 9일 같은 무대에 오르는 다롄극장의 ‘뇌우’는 두 가족의 얽힌 운명과 사랑을 통해 1894∼1924년 혼란스러운 중국 근대사회를 그린다. 중국 최고 극작가로 꼽히는 차오위가 1933년 발표한 작품으로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8일 공연 뒤에 가오제 연출이 관객과 만난다. 1644-2003

7, 8일 남산예술센터에서 공연하는 제칠극장의 ‘갈매기’는 안톤 체호프 원작을 파격적으로 재해석한 게 특징이다. (02)758-2150

신동주 기자 ranger@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