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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단신] 복부비만, 허리디스크·척추관협착증과 깊은 관련 있어

입력 : 2012-05-03 09:29:00 수정 : 2012-05-03 09: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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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은 당뇨병과 고지혈증, 성기능장애, 관절염, 심혈관계 질환과 깊은 관련이 있다. 때문에 생활습관을 개선해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량을 증가시켜 적절한 지방조직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비만은 일반적으로 체중을 기준으로 한다기보다는 체내에 지방조직이 과다한 상태를 이른다. 체내의 지방조직은 오랜 기간에 걸쳐 에너지 소비량에 비해 영양소를 과다 섭취할 경우 에너지 불균형에 의하여 과다하게 축적되는데, 특히 복부비만은 가장 위험한 비만 형태로 분류된다.

복부비만은 허리와 엉덩이의 비율로 측정하게 되는데 남성의 경우 이 비율이 0.9이상일 때, 여성의 경우 0.85 이상일 때 진단을 받게 된다. 고혈압, 당뇨병이나 뇌혈관 장애 등 다양한 성인병을 유발하는 복부비만은 또한 척추의 이상을 불러오기도 한다.

특히 허리둘레가 90cm가 넘는 경우에는 복부 비만으로 인해 신체의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려 허리가 구부정하게 유지되어 휘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로 인해 척추는 과도한 체중의 압박을 받게 돼 심할 경우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이 발현하기도 한다.

추간판탈출증이라고도 불리는 허리디스크는 척추 사이에 있는 추간판이 돌출되어 요통 및 다리 저림 등의 신경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며,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속 신경이 지나다니는 척추관과 추간공의 노화로 인해 퇴화한 황색인대가 주변의 요추 신경을 압박하여 요통을 유발하는 경우를 가리킨다.

척척디즈크한의원 박명원 원장은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복부 비만 외에도 평소 허리에 부담을 주는 나쁜 자세로 오랫동안 생활하거나 운동량이 부족할 때 나타난다”며 “허리에 비정상적인 스트레스가 쌓이고, 디스크에 수분과 산소가 빠져나가 탄력을 잃게 된 상태에서 허리를 굽혀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외부에서 충격을 받을 때 척추에 이상이 생기기 쉽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박 원장은 “최근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이 중년층뿐만 아니라 장기간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을 사용하는 젊은층에게도 번져가는 경향이 있다”며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틈틈이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척추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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